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으로 정비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으로 정비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4.2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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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 클러스터 조성…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국토교통부, 대전광역시, 동구청은 최근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은 쪽방촌을 정비하는 공공주택사업과 주변 상업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구성되는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으로서, 쇠퇴한 대전역 일대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역 쪽방촌은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며, 대전 동구청·LH·대전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공공주택사업은 쪽방촌(1.5만㎡)과 인근 철도부지(1.2만㎡)를 편입한 총 2.7만㎡ 면적에 추진되며, 영구임대주택과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등 총 1.4천호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를 공급한다. 

쪽방 주민들은 영구임대주택(250호 계획)에 입주하게 되며, 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시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단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공공도서관 등 생활 SOC 사업도 병행 추진되며, 사업부지내 상가 내몰림 방지를 위한 상생협력상가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쪽방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쪽방촌 인근에 임시 이주공간을 마련한다. 

대전시와 LH는 쪽방촌 정비를 포함해 대전역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되는 복합용지에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 등의 도심업무단지와 컨벤션·전시·회의 등 중심상업시설을 도입해 다양한 연구기관과 첨단산업의 입주를 유도함으로써 청년 인재의 유입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는 대전역 주변에 노후되고 산재된 철도 업무시설과 철도 인재개발원·R&D센터·후생복지센터 등을 집적함으로써 대전역이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주택사업은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고, 2021년부터 보상에 착수해 2022년 착공, 2024년 첫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전시·LH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사업을 6월까지 신청하고,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선정되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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