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맞춤’ 컴팩트시티 하반기 착공
서울시 ‘청년맞춤’ 컴팩트시티 하반기 착공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3.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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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 지구계획 등 승인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공터로 방치됐던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를 각각 복합개발해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주거, 청년지원시설, 생활SOC가 어우러진 ‘청년맞춤 컴팩트시티’가 하반기 착공된다. 

서울시는 25일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에 대한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착공까지 실시설계 단계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 착공,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희・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4천887㎡),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6천746㎡) 등 2곳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18년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다.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에는 연면적 1만4천378㎡, 지상 7층 규모로 198인을 수용하는 대학생주택과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수영장, 운동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특히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이 방재시설을 입체적,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을 구현하는 계획이다.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생활형SOC와 공유주택 조성으로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여러 가지 도시적 가능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의 공용공간을 계획했다. 

서대문구 우수유출량을 홍제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빗물펌프장도 신규 설치된다. 저지대 침수지역인 마포구 및 서대문구 일대의 배수체계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산 공공주택 복합시설에는은 3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기존 증산빗물펌프장 위 인공지반에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한 대학생 주택으로 조성된다. 

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인공데크를 설치, 새로운 지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연면적 1만4천602㎡,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1인주택과 공유주택을 결합해 총 276명이 입주 가능한 대학생주택이 들어선다. 순수 주거용 공간 외에도 주민이용시설, 세탁방, 공유키친, 계절창고 등 부대복리시설과 예술종합센터 같은 생활SOC 시설이 들어선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 사업은 단절된 도시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 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시티의 선도사업으로 앞으로도 도심의 저이용 도시공간에 기반・공공시설과 주택・생활SOC를 넣는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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