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점 수장규모 ‘개방형 통합수장고’ 건립 추진
35만점 수장규모 ‘개방형 통합수장고’ 건립 추진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3.30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면적 4만4천615㎡, 개관 목표 2022년 6월
서울시 통합수장고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서울시 통합수장고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는 ‘박물관 도시, 서울’ 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수장공간 확보와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총 35만점 수장 규모의 개방형 통합수장고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10년간 10개의 신규 박물관·미술관을 개관했으며 향후 3년간 6개 기관이 추가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립박물관, 미술관의 수장품은 2019년 기준 총 35만점에 이르며 20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의 수장률은 95%로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개별시설의 수장고 부족으로 공간활용과 소장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통합수장고’의 건립 개관 목표는 2022년 6월이다.

통합수장고의 건립은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투자심사 등 2년간 사전절차를 거쳐 2019년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이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당선작은 ‘STORAGE INSTEAD OF MUSEUM’, 업체명은SGHS 설계회사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총 4만4천615㎡의 부지에 연면적 9천㎡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수장고를 비롯해 유물의 보존·복원·수리·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다.

수장고는 위탁 유물의 재질, 크기 등을 사전조사해 맞춤형으로 조성한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토기, 필름 등을 보관하기 위해 항온, 항습을 유지하는 특별형 수장고도 충분히 마련할 예정이다. 

보존처리실에서는 개별 문화시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3D 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훈증기 등의 장비와 전문인력을 구비해 위탁받은 유물의 보존처리 및 복원·수리 등 보존과학 기능의 체계적인 통합 지원을 시행한다.

또한,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유물 보존처리 전과정 체험, 상설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박물관도시, 서울’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