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건설기계산업 결산] 2019년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82,928대 전년대비 13.7% 감소
[2019년 건설기계산업 결산] 2019년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82,928대 전년대비 13.7% 감소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03.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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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생활형 SOC 사업 영향으로 ‘미니굴착기’ 수요 상승
도로・철도건설 등 토목건설 부진 ‘중대형급 굴착기’ 수요 하락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2019년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출하는 82,928대 및 86,620대로 전년대비 각 13.7% 및 12.5% 감소했고, 출하 중 국내출하는 24,255대로 전년대비 10.8% 감소, 해외출하는 62,365대로 전년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생산 및 출하는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시현한 가운데, 국내출하는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국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굴착기 판매는 연간 수량이 7,000대 선으로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간 판매량 7,222대는 2010년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이다. 

굴착기 국내판매는 2018년에 이어 미니급과 중대형 간의 상이한 판매 양상이 유지되며 미니급은 상승세 지속, 기타 기종은 하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이 같은 추이는 도시재생사업, 생활형 SOC 사업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미니굴착기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반면, 도로 및 철도건설 등 토목건설 예산은 대다수가 신규 착공이 아닌 보수 및 안전성 제고 위주로 편성되어 중대형급의 수요를 유발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규격별 굴착기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3.5톤급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는 211대로 전년대비 5.0% 증가, 5.5톤급 굴착기는 3,637대로 11.7% 감소(크롤라 2,577대, 8.1% 감소, 휠 1,060대 19.3% 감소), 14톤 휠굴착기는 1,692대로 21.2% 감소, 30톤급 크롤라굴착기는 831대로 15.8% 감소, 38톤 이상급은 271대로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게차 국내판매는 15,763대로 전년대비 7.0% 감소해,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지게차 판매 감소는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공장가동률해 제조업 수요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 

구동방식별로 살펴보면, 디젤식 판매는 8,460대로 전년대비 14.2% 감소, 전동식 판매는 7,177대로 3.4% 증가, LPG 판매는 126대로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로더 국내판매는 246대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휠로더 판매는 전반적인 건설 및 골재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조달청 납품에 따른 판매고가 상승한 데 기인한다.

콘크리트펌프 판매는 172대로 전년대비 44.9% 감소해 전 품목 중 가장 큰 감소율을 시현하며 2016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수급조절 시행 2년차를 맞은 콘크리트펌프는 신규 등록 애로와 건설산업 부진의 이중고를 겪으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00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스키드스티어로더 판매는 165대로 전년대비 22.2% 감소, 천공기 판매는 44대로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완성차 수출은 전 지역에 걸쳐 전년대비 시현, 2년만에 감소세 전환

2019년 건설기계 완성차 수출은 62,365대로 전년대비 13.2% 감소해 2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기계 완성차 수출은 2012년 고점 이후 2016년까지 장기 침체, 2017년 회복 및 성장, 2018년 성장세 유지 후, 2019년에 감소세로 전환된 양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다수의 품목이 감소한 가운데, 굴착기, 천공기는 두 자리수 감소율 시현, 지게차, 콘크리트펌프, 스키드스티어로더는 한 자리수 감소율 시현, 휠로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한 품목은 굴착기로 총 27,468대 전년대비 18.9% 감소했는데, 이 중 크롤라 타입은 24,144대로 19.8% 감소, 휠 타입은 3,324대로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 수출은 30,112대로 9.7% 감소, 휠로더 수출은 2,756대로 전년대비 1.1% 증가, 스키드스티어로더 수출은 207대로 4.6% 감소, 콘크리트펌프 수출은 739대로 6.3% 감소, 천공기 수출은 127대로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액 기준의 수출 지역 순위는 유럽, 북미, 기타아시아, 중국, 중동,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순으로 나타으며, 전 지역에 걸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기타아시아,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은 두 자리수 감소율, 북미, 중동 수출은 한 자리수 감소율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유럽 수출은 15억6,1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 감소했고, 전 지역 수출의 26.9%를 점유했다. 

유럽 수출은 상반기에는 소폭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 매월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시현해 3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수출의 79%를 점유한 EU 지역 수출은 12억2,800만달러로 8.9% 감소, 비EU 지역 수출은 3억3,3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 수출 물량 중 굴착기 수출은 7,221대로 전년대비 16.0% 감소했고, 지게차 수출은 9,154대로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 수출 역시 9월 이후부터는 매월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리수 증가율을 시현하며 2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수출은 13억8,6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전 지역 수출의 23.9%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 굴착기 수출은 3,256대로 전년대비 24.8% 감소, 지게차 수출은 14,389대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아시아(중국 제외) 지역 수출은 12억8,3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3% 감소했고, 전체 수출의 22.1%를 점유했다. 

이 중, 아세안 지역 수출은 5억 5,1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9% 감소했고, 일본 수출은 3억800만달러로 0.9% 증가, 인도 수출은 1억8,500만달러로 4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내 수출국 순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순으로 각 국 수출은 전년대비 각 7.3% 증가, 43.2% 감소,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6억4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6% 감소해 전체 수출의 22.1%를 점유했다. 중국 수출액 중 CKD 및 부품 수출은 2억6,500만달러로 전년대비 41.0% 감소, 완성차 수출은 2억9,900만달러로 3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국내기업의 굴착기 판매는 총 22,538대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수출은 3억 6,600만달러로 전년대비 6.1% 감소해 전체 수출의 6.3%를 점유했다. 2015년이후 2018년까지 매년 두 자리수 감소율로 하락세를 지속했던 중동 지역 수출은 2019년 하반기에 매월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을 시현하며 회복 양상을 보였는데, 이 같은 회복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내 건설 및 경기 회복 국가에서 발생한 건설기계 수요 상승에 기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9,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4.3% 증가했는데, 이 중 굴착기 수출물량은 454대로 전년대비 3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집트 수출은 3,6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2%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수출은 2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0% 감소해 전 지역 수출의 4.8%를 점유했다. 동 지역 내 수출국 순위는 브라질, 칠레, 페루 순으로 각 국 수출은 전년대비 각 7.0% 증가, 12.5% 감소,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양주 수출은 1억7,9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6% 감소해 전 지역 수출의 3.1%를 점유했고, 이 중, 호주 수출은 1억1,100만 달러로 3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수출은 1억4,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9% 감소해 전 지역 수출의 2.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역 수출의 39%를 점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출은 5,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2019년 건설기계 총수출액은 총 58억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고, 수입액은 9억3,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8% 감소, 무역수지는 48억6,800만달러 흑자로, 흑자액은 전년대비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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