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현대중공업 건조중인 초대형 광석선에 KCC 친환경 무용제 도료 첫 적용
폴라리스쉬핑, 현대중공업 건조중인 초대형 광석선에 KCC 친환경 무용제 도료 첫 적용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0.03.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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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방청 성능은 물론, 도장 작업성 개선으로 선박 건조 효율성 향상
친환경 무용제 도료 적용 예정인 선박과 동일 선종인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
친환경 무용제 도료 적용 예정인 선박과 동일 선종인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폴라리스쉬핑(대표 한희승, 김완중)은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 가삼현)에 발주한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에 KCC,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Solvent-Free Coating)’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는 신조 프로젝트 중 무용제 도료를 적용한 선박은 폴라리스쉬핑이 처음이다.  

이번에 적용된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다. 

유기 용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밀폐 구역에서 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폭발, 화재 등 사고 위험 역시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무용제 도료 적용을 통해 인체유해성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도장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 신조 프로젝트에 무용제 도료를 처음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과 환경을 고려하는 기술 중심의 친환경 조선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무용제 도료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 현장에서 여러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되지 못했었는데, 현대중공업과 KCC가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면서 향후 선박 도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KCC는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기 용제 성분 없이도 선박에 요구되는 안전성과 높은 기본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도료 자체의 적절한 점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기술을 적용해 도장 작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 1회 도장만으로도 다양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신조선 도장 사양 표준화 및 도장 공정 기간 단축 등 선박 건조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김범성 KCC 도료사업부장은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조선 기술 저변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적용 확대는 기업의 소명이자 의무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도료 제조사로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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