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덕좀 볼까? 신설역 인근 분양 릴레이
고속철 덕좀 볼까? 신설역 인근 분양 릴레이
  • 김덕수
  • 승인 2020.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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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신설역사 주변 주거지 향후 입주민 편의성 증대 예상… 미래가치도 높아
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지방 주요도시들… 아파트 가격도 상승곡선 그려

올해 서울로 향하는 신설 고속전철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물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속철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를 잇는데다가 일반 열차에 비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므로 광역대중교통 수단 중에서 이용빈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고속철 역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변 도로가 확충되거나 버스•지하철 노선이 확보되기도 한다.
또,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주변지역에 상업•문화•서비스시설이 발달되는 경우도 많다. 교통여건은 물론 생활여건까지 개선되면서 주거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속철 신설역사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진주역세권(KTX진주역) 개발이 이뤄지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구 착공인 2014년 4월에 624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착공 후 2년이 지난 시점(2016년 4월)엔 668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719만 원(2020년 1월)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착공 이후 현재까지 무려 15.2%나 오른 셈이다.
경상남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16년 4월 718만원에서 현재 700만원으로 하락했다는 점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대구에서는 KTX•SRT•대구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의 이용이 가능한 ‘서대구역’의 내년 개통을 앞두고 서부권역 일대(서구•달서구)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그 동안 대구시에서는 동대구KTX(SRT)역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구와 수성구가 집값 상승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없던 서대구역 라인의 부동산시장은 별반 빛을 보지 못했다.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서대구역은 향후 SRT•KTX,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등 총 6개 노선과 연결돼 대구의 교통허브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동대구권역에 비해 저평가 돼 있던 서대구권역 일대의 부동산시장도 서대구역 개통(2021년)을 계기로 변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X•SRT고속철 신설역사 주변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고속철 신설역사 주변에 앞다퉈 분양물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로 3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죽전역을 이용하면 성서산업단지와 대구시청 신청사(계획)의 접근이 쉽다. 6개 노선 환승역으로 개발되는 서대구역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이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최고 44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동주택 316가구(전용면적 84㎡A•B), 오피스텔 56실(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라온건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대에 짓는 ‘라온프라이빗2차’를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555가구(전용 84~222㎡)와 오피스텔 114실(전용 84㎡)이 공급된다. 단지 주변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대구 서구 평리동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4월 쯤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2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강원도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총사업비가 2조284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동서고속화 철도는 기존 경춘선을 강원도 속초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2026년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속초2차 IPARK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속초2차 IPARK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KTX속초역 개발이 예정돼 있다.
속초역세권에는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갖춰지며 주거단지와 함께 상업•업무시설도 구축될 예정이다.
속초고속터미널이 차량 5분 거리에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약 98%에 달한다.
GS건설도 내달 속초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 규모다.

정부가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남부내륙철도(서남부경남KTX) 공사에 대한 예비타당성 면제함에 따라 ‘거제-통영-진주’ 등의 거점 도시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된 남부내륙철도(서남부경남KTX)는 김천-거제 간 총 연장 172km 거리가 신설되며 총 4조 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공사 구간은 김천역-합천역-진주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6개 역이 이어지며, 총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울~대전~김천을 연장해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가 새로 들어서게 된다. 서부경남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상남도 거제시 양정동 일대에 ‘거제2차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1단지는 양정동 산 117번지에 총 636가구(전용면적 73~103㎡) 규모로 건립됐다. 2단지는 경남 거제시 문동동 353-7번지에 총 643가구(73~84㎡)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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