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강서구 구간 상습침수 도로, 해결책 마련
김포시~강서구 구간 상습침수 도로, 해결책 마련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2.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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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7개 관계기관 협의 통해 역할분담키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10여년간 우기 때마다 물에 잠기던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로에서 강서구 개화동로 도로구간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정부합동민원센터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강서구청, 김포시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민원상담협의회를 개최해 김포~강서 구간 도로침수 피해예방을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 방안을 마련했다.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로 55-12길에서 강서구 개화동로8길 구간은 도로지반이 주변보다 낮아 물이 고이기 쉬운데다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고속도로 건설로 노면수가 유입되면서 침수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야기해왔다. 더욱이 침수도로의 배수로에서 최종 방류로인 김포시 굴포천까지 5㎞ 하천구간에 토사가 퇴적돼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강서구와 김포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수정과 우회배관을 설치하고 수중펌프를 이용해 강제배수를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강서구와 김포시의 경계지역으로 도로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도로나 하천정비 시 국토교통부나 신공항하이웨이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합동민원센터는 7개 관계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민원상담협의회를 개최하고 도로침수 피해예방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먼저, 국토부는 상습침수 구간 도로 지반을 90㎝ 높이는 포장공사를 올해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배수로 확보를 위해 매년 침수구간에서 굴포천까지 하천의 토사 퇴적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신공항하이웨이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배수로 정비를 요청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서구는 노면수 배수 처리를 위해 기존에 설치한 집수정과 배수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보수·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황호윤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오랫동안 도로 침수로 겪은 주민들의 불편이 국민권익위의 조정과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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