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징후 예측시스템’ 지하철 2호선에 구축
‘고장징후 예측시스템’ 지하철 2호선에 구축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2.0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통공사, 1~8호선 단계적 추가 적용 검토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전동차 고장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을 개발했으며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은 비행기의 블랙박스 같은 역할을 하는  TCMS(열차 종합 관리장치,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가 수집한 빅데이터를 IoT에 기반해 자동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차량기지의 정비 작업 이력과 분석해 작업자에게 예지정비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그동안 차륜을 정비할 때 작업자가 차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시기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CBM이 측정된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시기를 도출해 작업자에게 알린다.

그동안은 전동차를 정비할 땐 작업자가 직접 차량 상태를 보고 정비여부를 판단하는 수동적・개별적 방식이었다.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수집 정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었다. 

공사는 이 시스템이 기존 정비 방식보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으로, 앞으로 전동차 운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을 2호선뿐만 아니라 1~8호선에 단계적으로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해외에 이 기술을 전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을 이용해 전동차 정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장치의 고장 징후를 사전에 검지함으로써 전동차 고장을 미리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