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파이토트론 구축’ 현판식 가져
산림과학원, ‘파이토트론 구축’ 현판식 가져
  • 선태규 기자
  • 승인 2020.02.0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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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공익적 기능 정량화 추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도시숲연구센터는 나무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능을 정량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연구시설인 NIFoS 파이토트론(식물환경조절실험동)을 구축하고 최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릉 산림과학연구시험림 내 연면적 304.5㎡, 지상 1층 규모로 구축된 파이토트론은 식물 생장에 주요한 요인인 습도, 광, 기체 등 환경 조건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생육 장치다. 

파이토트론은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와 가스상 대기 물질의 처리가 가능하며, 온도나 습도, 풍속, 광, 자외선지수 등 환경 조건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실제 도시산림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식물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 결과의 현장 적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실제 외부 환경조건은 바람, 광세기, 미세기후가 일정하지 않아 대기오염물질의 저감능 분석이 어렵지만, 이번 파이토트론 구축을 통해 수종별 대기환경 개선기능을 정확한 산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종별 대기오염물질 저감능 및 탄소 저감능, B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계수 등을 수치적으로 정량화하고, 식물의 대기환경개선 기능을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연구팀은 이번에 구축된 파이토트론을 활용해 식물의 대기오염물질 저감기작과 내성평가 및 피해회복 기작을 구명하고, 수종별 BVOCs 배출계수 및 탄소저감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탁월한 수종을 선정하는 종합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조재형 센터장은 “파이토트론 운영을 통해 도시숲의 공익적 기능을 정량화하고 대기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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