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분양 시장 전망] 올해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은 로또’ 인식 확산
[2020년 분양 시장 전망] 올해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은 로또’ 인식 확산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9.12.3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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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 흔들 것으로 예상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2019년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발표 등 굵직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고강도 대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를 반영하듯 2019년 분양예정 물량의 68%인 26만4천141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 

과천, 여의도 등 HUG와 분양가 갈등을 겪은 일부 지역의 단지들은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물량이 이월됐다. 

분양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및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은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분양에 대한 관심은 증폭됐다. 

무주택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고 ‘줍줍’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무순위 청약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 2020년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7%가 재개발・재건축

2020년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7%(15만1천840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천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천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천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천223・672가구, 증산2구역’ 1천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천840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재개발 물량은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도심에 위치해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비청약과열지역에 속해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분양한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팔달6구역재개발)’이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광명은 이번 12.16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에 공급시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천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천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감소세 뚜렷

2020년은 3천561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이른바 뉴스테이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공급을 이어오다가 현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 기조에 따라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 2015~2018년간 매년 2만여 가구가 공급됐으나 올해부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 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 500가구 등이 공급된다.

◼ 대우건설 내년 분양계획 물량 가장 많아, 전국 3만4천여가구 예정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0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천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5천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천682가구 ▷현대건설 2만1천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천701가구 ▷대림산업 1만5천910가구 ▷호반건설 1만4천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천168가구 ▷삼성물산 9천850가구 순이다. 

눈여겨볼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재건축(삼성물산)’ 2천971가구,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세운(현대엔지니어링)’ 899가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목동(호반건설)’ 407가구,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현대건설)’ 1천205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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