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크레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
세계 크레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
  •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승인 2019.12.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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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동식 크레인 시장 2018년 12.2%↑ 27,852백만불 성장
1위 독일 Liebherr, 2위 핀란드 Konecranes, 3위 스웨덴 Cargotec
더 큰 작업용량, 더 넓은 작업범위 등 고객요구 반영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세계 이동식 크레인 시장 현황
2018년 세계 20대 크레인 업체들의 크레인 시장은 2013년부터 계속돼오던 크레인 시장의 불황이 2017년을 기점으로 끝나면서 1.6%의 성장에 이어 2018년에는 12.2%나 성장한 27,852백만불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던 2008년의 31,659 백만불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8년에도 중국업체 XCMG, ZPMC, Zoomlion, Sany의 대폭적인 성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지켰으며 3위는 미국업체들의 선전에 밀린 독일이 차지했고 세계 경기의 부진으로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의 업체들은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세계 20대 크레인 제작업체들의 연도별 실적을 종합하면 아래 <표1>과 같다.

◼ 세계 20대 크레인 제작업체별 매출 현황
세계 20대 크레인 업체들은 2018년의 일본, 유럽 등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대폭적인 성장과 미국 업체들의 선방으로 12.2%의 대폭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독일의 Liebherr이 전년보다 3.1% 증가된 39억7백만불로 선전했으나 M/S는 14.0%로 떨어졌다. 
2위는 핀란드의 Konecranes로 전년보다 1.9%가 감소된 35억2백만불의 매출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6%를 차지했다. 
3위는 스웨덴의 Cargotec으로 전년도 수준인 24억 68백만불로 M/S는 8.9%였다. 
4위는 중국의 XCMG로 지난해에 비해 45.9%나 대폭 증가된 22억29백만불의 매출로 M/S도 8.0%로 1.8%나 올랐다. 
5위는 역시 중국의 ZPMC로 2017년보다 12.1%가 증가된 21억15백만불로 M/S는 7.6%였다. 
6위는 미국의 Manitowoc Crane로 전년대비 17%가 성장해 18억5천만불의 매출을 달성해 M/S는 6.6%로 약간 높아졌다. 
7위는 중국의 Zoomlion으로 전년대비 80.6%나 대폭 성장해 매출이 17억66백만불에 달했으며 M/S도 6.3%에 이르렀다. 
8위는 일본의 Tadano로 전년보다 11.0%가 증가된 15억51백만불을 달성하며 M/S는 6.2%였다.  
9위는 오스트리아의 Palfinger로 전년보다 10.7%가 성장해 매출은 15억51백만불 5.6%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10위는 중국의 Sany로 전년보다 무려 76.2%가 증가돼 13억23백만불로 4.7%의 M/S를 달성했다. 
11위는 미국의 Terex로 13억불의 매출로 4.6%의 M/S를 차지했다. 
12위는 미국의 Columbus Mckinnan으로 8억39백만불, 13위는 IHI를 인수한 일본의 Kato works가 7억84백만불의 매출로 2.8%의 M/S를 차지했다. 
14위는 미국의 Link-Belt, 15위는 독일의 Sennebogen, 16위는 일본의 Kobelco Crane, 17위는 일본의 Sumitomo Crane가 M/S 1.9%~1.2%를 차지하고 있다. 
18~20위는 Furukawa Unic, Manitex, Fassi가 차지했다. 업체별 상세한 내역은 <표2>와 같다.  

◼ 세계 20대 크레인 제작업체들의 국가별 현황
세계 20대 크레인 제조업체들의 매출을 국가별로 합산해보면 1위는 중국으로 XCMG, ZPMC, Zoomlion, Sany의 4개 업체가 포함돼 매출 합계가 74억33백만불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6%로 매출 M/S 모두 전년보다 대폭 상승됐다. 
2위는 미국으로 Manitowoc Cranes등 5개 업체로 매출은 47억54백만불로 M/S는 17%로 전년보다 0.5% 상승됐다. 
3위는 독일로 Liebherr, Sennebogen의 2개 업체로 매출은 43억69백만불이었으며 M/S는 15.7%였다. 
4위는 일본으로 Tadano, Kato works 등 5개 업체가 포함돼 매출은 35억62백만불, M/S는 12.8%로 전년의 15.1%보다 낮아졌다. 
5위는 핀란드, 6위는 스웨덴도 각각 M/S가 12.6%, 8.9%로 실적이 부진했다. 7위, 8위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차지했고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가별 자세한 현황은 <표3>과 같다.

◼ 대륙별 매출 및 시장점유율 현황
20대 크레인 제조업체를 대륙별로 분석해보면 구주는 독일,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 구주가 1위를 차지했다. 6개 업체 통합매출이 121억3백만불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43.6%나 됐다. 
이어서 2위는 아주로서 중국이 4개, 일본이 5개 업체로 109억95백만불에 M/S는 39.4%이다. 3위는 미주로서 5개 업체에서 47억54백만불이었다. 

◼ 세계 크레인 시장 현황과 트렌드
◇중국 업체의 약진 = 중국 크레인 업체들은 2018년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44.5%의 대폭적인 매출성장을 이루었다. 2017년 매출과 비교해 XCMC는 45.9%, ZPMC는 12.1%, Zoomlion은 80.6%, Sany는 76.2%의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미국 업체들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 =  미국 크레인 업체들은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호황으로 전년대비 16.4%의 아주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Manitowoc Cranes는 17.0%, Terex Cranes는 9.2%, Columbus Mckinnon은 31.7%, Link-Belt는 13.2%, Manitex는 13.6%의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유럽 업체들의 실적 부진 = 유럽 크레인 업체들은 유럽 경기의 부진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독일 업체들은 전년대비 3.9%의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기타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업체들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에 머물렀다. 
◇일본 업체들의 부진 = 일본 업체들은 2017년 실적보다 평균 4.9%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 Tadano는 그 중에서 선방해 11.0% 성장, Kato Works는 1.0% 성장, Kobelco Cranes는 5.8% 성장, Furukawa Unic는 9.8% 성장했으나 Sumitomo Cranes는 55.2%나 감소했다. 
◇Telescopic Crawler Crane 시장 확대 = 신축붐 크롤라 크레인(Telescopic Crawler Crane)은 붐을 분해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작업장에 도착해서도 붐설치 및 해체가 쉽기 때문에 최근들어 임대나 Rental 업체들에게 인기가 있는 기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크롤라 크레인보다  설치 및 해체가 쉽기 때문에 기초공사 송전과 풍력발전설비의 설치, 좁은 공간에서의 다양한 철골 및 설비의 설치, 지하공사 지원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 최근에는 렌탈 회사용의 장비로도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슈퍼크레인 시장 확대 = 초대형 크레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풍력발전설비의 건설이 증가하고 대형화하면서 이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풍력발전설비인 터빈과 Rotor의 대형화로 중량이 점점 무거워지고 작업 높이도 100m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1천톤 이상의 초대형 크레인들이 필요하게 됐다. 
또 발전소나 석유화학설비, 교량 등 인프라스트락쳐들의 모듈(Module)이 점점 대형화돼 초대형 크레인의 수요가 필수가 됐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크롤라 크레인, 전지형 크레인, 타워 크레인, 크레인선 등의 초대형화를 불러오고 있다. 
Oil과 Gas 산업에서의 모듈러 공법의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5천톤급 SGC-250이 Sarens에 의해 개발됐고  ALE는 FPSO 건설을 위한 1만톤급 SK10000을 개발했다. 

◼ 건설기계의 기술 및 환경 트렌드 현황
◇건설기계의 디자인 환경 변화: 고객 요구 조건에 따른 고객 중심 설계 = 고객들은 더 큰 작업 용량, 더 넓은 작업 범위, 더 쉬운 운송이 가능한 장비를 저렴하게 구입하길 원한다.
또 장비의 더 쉬운 구성과 조립이 가능한 모듈화와 더욱 편리한 무품의 공용화를 원한다.
조종사들은 IT화, 전자화를 통해 조종하기에 편리한 장비를 원한다. 대부분의 크레인 Telematics System을 장착하는 추세이다. 
친환경 장비를 위해 중량을 줄여줄 복합재와 강화 플라스틱 같은 신소재의 사용이 증가할 것이다. 또 전기식이나 연료전지크레인이 소형부터 검토되고 있다. 
전지형 크레인 등은 중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장비의 친환경화를 위해 상부(크레인 작업) 하부(주행)의 2개의 엔진을 1개의 엔진으로 대체하는 추세이다.
더 좋은 테스트와 모델링 기술로 더욱 신뢰성있는 크레인은 개발하고 있다. AR과 VR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도 개발과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Crane Star 자산관리시스템 같은 장비관리시스템은 크레인 정보의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법제 및 환경의 변화 = 도로 규정이 국가별, 주별로 달라 모든 시장에 적합한 크레인 개발이 어렵다. 
중국, 브라질, 인도 기타 국가들의 수입 관세 부과로 이들 국가들과의 자유무역(무관세)이 이루어져야 크레인 산업의 활성화가 가능하다.
개발도상국에서도 작업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더욱 안전성이 강화된 장비개발이 필요하다. 4차산업 신기술들을 활용한 안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배기가스 인증인 TierⅣ/EUROⅣ로 환경기준이 강화돼 제품개발 및 중고장비의 활용성이 저감된다.
ICT와의 융복합화, 텔레메틱스의 사용 증가세에 따라 텔레메틱스 ISO표준이 2016년 10월 제정됐다. 크레인에도 안전, 환경, 표준, 보건 등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정리 =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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