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파대비 ‘급수 상황실’ 운영
서울시 동파대비 ‘급수 상황실’ 운영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2.11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파 발생원인 분석으로 유형별 맞춤형 동파예방 추진
4단계 동파예보제 실시… 상황실 운영과 신속 복구체계 마련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가 동파에 취약한 38만여세대에 대한 주택 유형별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겨울에 동파가 발생한 세대를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소규모 상가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고 주요 원인은 보온미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리인이 없는 연립주택의 경우 계량기함의 뚜껑이 파손되거나 보온재를 꽉 채워넣지 않아 차가운 공기가 계량기함 안으로 유입돼 맨홀형 뿐만 아니라 벽체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계량기 보온을 했어도 영하 10℃ 미만인 날이 연속일 때 동파가 많이 발생하다가 기온이 영하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동파 발생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된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를 대상으로 벽체형 보온재 1만5천개를 설치했고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3천800개를 설치했으며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6천200개를 정비했다.

벽체형 보온재 설치 후 계량기함 틈새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계량기함을 덮어 밀폐할 수 있는 보온덮개 35만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했고 올 겨울부터는 우리가 입는 내복과 같이 계량기 자체를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4천600개를 설치헤 보온을 강화했다.

또한 계량기함 내 보온이 미흡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한 세대는 계량기 교체 시 계량기 자체 보온재와 보온덮개 또는 동파안전계량기를 설치해 동파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동파 예방 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8개 수도사업소별 관할 지역의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일 최저기온이 -10℃ 미만으로 내려가 동파가 우려될 경우 동파예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겨울철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췄고 노출된 송·배수관 점검을 완료한 상태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