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미래 방향 모색’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개최
‘건축미래 방향 모색’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개최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1.29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규모 건축문화 행사, 27~30일까지 개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도시지역 인구비율이 90%를 넘는 나라의 도시와 건축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찾기 위한 건축업계 최대 공론의 장이 열렸다. 

“건축사, 변화의 중심에 서다. 변화하는 건축, 진화하는 도시”를 주제로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27~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989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문화행사이다.

석정훈 건축사대회 대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건축, 진화하는 도시 속에서 건축의 중요성과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시대에 건축사가 그 중심에서 공공적 역할과 사명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건축이 어떻게 변화하고 또 세상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관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건축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이슈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부터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공유하고 논의하는 건축 커뮤니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1만5천여명의 건축사가 하나로 결집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 제하 기조강연을 통해 “건축사는 다른 이들의 집을 지어주는 고유 직능을 가지며 그 직능은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사색과 성찰을 수반함으로써 이뤄지는 일”이라며 “그래서 스스로를 타자화시키고 객관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승 위원장은 “건축사의 직능이란 게 항상 새로운 상황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일”이라며 “건축사가 늘 새로움에 반응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데 경계 안에 머문다는 것은 그 소임을 파기하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28일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한국문화의 정체성’, 데이비드 치퍼필드 전 예일대 교수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건축’ 특별강연과 ‘건조물의 안전 어떻게 얻을 것인가’(함인선 한양대 건축학부 특임교수), ‘건축디자인과 재료의 물성’(노승범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등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29일에는 ‘건축실무에서의 프로젝트 재생’(허석구 원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 공공성, 공공건축, 공공건축가’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건축의 시대, 도시건축의 현황과 과제’(박인석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등의 전문교육도 개최됐다.  

강연외에도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8일에는 건축계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한 대국민 건축토론회가 개최됐고 29일에는 건축에 대한 이해와 상식을 돕기 위한 도전 건축 골든벨이 열렸다. 

또 27일, 28일 양일간에 걸쳐 아시아 유일의 비경쟁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출품작 상영회가 무료로 개최됐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 지어진 우수한 건축물에 대한 시상과 전시를 통해 최신 건축물의 트랜드와 건축물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건축문화대상전, 공공건축전, 우수 한옥건축전을 비롯해 건축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총망라해 전시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 등이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