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소식] 최웅식 의원 “신안산선 신설역사, 대형참사 우려”
[서울시의회 소식] 최웅식 의원 “신안산선 신설역사, 대형참사 우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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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이 최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 60~70m에 설치되는 신안산선 신설역사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질 수 있다”고 문제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 9일 착공한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시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경우, 신설되는 15개 역사 중 9개 역사가 서울시내에 만들어지는데 이들 9개를 포함한 14개 역사가 지하 60~ 70m 깊이에 승강장이 설치된다.

그러나 승강장까지의 진출입 위치나 방식이 기존과는 크게 달라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기존 방식으로는 공사비가 많이 들자 국토부가 교차로 중심의 진・출입 위치를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로 바꾸면서 해당 14개 역에 대해 초고속 엘리베이터형 진・출입 시설을 도입했다. 이는 지하 60~70m에 위치한 승강장까지 이용자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진・출입하게 되는 방식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가 설계한 도면을 보면 기존 역사와 같이 교차로를 중심으로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형 주출입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승강장으로 진출입하도록 돼 있다. 만일의 사고에 이용할 피난계단을 별도로 두고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엘리베이터가 비상용으로 전환되기는 하지만 엘리베이터 용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결국 대다수는 피난계단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 의원은 “아파트 25층 높이의 피난계단을 일반인들이 연기를 피해 승강장으로부터 무사히 외부로 탈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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