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초전도 송전 세계 첫 상용화
한전, 초전도 송전 세계 첫 상용화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1.1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전도 소재 기술 100% 국산화 달성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한전이 세계 최초 초전도 송전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흥덕 에너지센터에서 세계 최초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꿈의 송전망’이라 불리는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로서, 기존의 구리 도체를 초전도체로 대체한 케이블이다. 기존 케이블 대비 송전손실이 1/10 수준으로 저감되며 송전용량은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어 저전압·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와 과부하로 교체가 필요한 선로에 적합하다.

준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go LS전선 명노현 대표이사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23㎸ 50㎹A 차세대 송전 시스템은 신갈-흥덕 에너지센터 간 약 1㎞ 구간에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활용한 송전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 것으로 올해 7월 시험운전을 해 준공식 이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초전도 상용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올해 10월 IEA(국제에너지기구)에서 발행하는 백서에 ‘세계 최초 초전도 상용국’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초전도 전력기술 개발 선행 국가들에 비해 뒤늦게 연구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2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설계부터 시험, 생산, 설치 및 운영까지 전 분야에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한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일본 전략물자로 분류돼 있는 초전도 소재를 중소기업인 ㈜서남에서 100%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은 향후 세계 최초의 154㎸ 초고압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및 23㎸급 3상 동축형 초전도케이블을 적용한 초전도 플랫폼 사업도 추진 예정이다. 

김종갑 사장은 기념사에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 추진을 발표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미래 핵심기술인 초전도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