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관문공항, 한국기술로 건설한다
페루 마추픽추 관문공항, 한국기술로 건설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10.30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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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정부간 계약체결
내년 4월 착공 2024년 개항 목표 추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25일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우리나라와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에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설계 검토, 시공사·감리사 선정, 기술지원, 시운전 등 사업총괄관리를 뜻한다.  

양국은 계약체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명식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비롯해 코트라, 사업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으며, 페루 정부는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서명식 축사를 통해 “한국과 페루가 1963년 처음 수교한 이래 오랜 기간 따뜻한 형제애와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한 단계 도약해 왔다”면서 “특히 오늘은 친체로 신공항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기업은 페루 정부를 도와 2024년 신공항을 차질없이 개항하고 그 과정에서 친체로 지역의 문화, 유적, 환경의 가치가 철저히 보존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은 발주처인 페루 교통통신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업 발주 및 계약관리 ▷건설 공정 및 품질 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기반시설 분야의 고부가가치 지식컨설팅 사업이며, 사업기간 5년에 약 3천만불(약 354억원) 규모로, 계약주체는 페루 교통통신부와 한국 코트라·한국공항공사이며, 한국 콘소시엄 4개 기업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시운전, 발주처 임직원 초청교육, 항공등화 등 설계·시공 관리, 도화엔지니어링은 PMO 사업 전반 및 위험관리, 토목 설계·시공 관리, 건원엔지니어링은 건축 설계·시공 관리, 안전관리 업무 및 품질 보증·관리, 한미글로벌은 국제조달, 계약관리, 전기 설계·시공 관리 등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G2G)이자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진출로서의 의미가 있다. 

친체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을 목표로 하며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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