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17조 규모 MOU체결했지만 실제 투자는 3조 불과
새만금개발청, 17조 규모 MOU체결했지만 실제 투자는 3조 불과
  • 김덕수
  • 승인 2019.10.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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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새만금청 투자유치 전략 잘못됐다는 방증”

-새만금 개발이후 총 46건(96개사) MOU체결, 이 중 9건(55개사)투자 철회…투자금도 17조 108억 원→3조 9,518억 원으로 감소
-최근 5년간 IR 총 228회(해외 83회, 국내 145회)… 투자유치위해 50억 원 썼지만 실적 저조

 

 

새만금개발청이 각종 제도개선과 투자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새만금개발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부터 올해 9월말까지 96개사와 총 17조 108억원 규모로 모두 43건의 MOU를 체결했지만 이 가운데 9건(55개사)은 경기 불황 등의 사유로 투자를 철회했으며, 실제 입주계약을 맺은 기업은 17개사, 3조 9,518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 실적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외투 기업과의 협약체결은 지금까지 총 11건으로 투자금액은 3조 8,121억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입주를 완료한 곳은 3개사이며 투자금액도 4,765억원 수준에 그쳤다.
새만금청은 최근 5년간 투자설명회나 박람회 등 투자유치 행사를 총 228회(해외 83회, 국내 145회) 열었으며, 지출한 비용만 50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투자 협약은 총 32건(44개사)으로 4조 9천억원을 유치했지만 실제 계약을 맺은 사례는 12건(12개사), 3,280억 원에 불과했다.
민경욱 의원은 “투자유치 활동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계약까지 체결한 기업이 저조하다는 것은 새만금청의 투자유치 전략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며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면밀하게 분석해 전략을 재수립 하는 등 점검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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