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사망사고 73.7% 감소효과
‘회전교차로’ 사망사고 73.7% 감소효과
  • 김덕수
  • 승인 2019.10.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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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의원, 안전·경제성 효과 탁월, 확대 적극 검토해야

교통사고 - 45.6% 줄고
통행시간 - 19.9% 줄고
경제효과 – 2.7억원/1곳


회전교차로가 사망사고를 7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경제성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회전교차로’는 평면교차로의 일종으로 교차로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동차가 원형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교차로 형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은 “한국 교통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를 도입한 후 통행속도가 단축되고 사고율이 줄어드는 등 경제성과 안전성 모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는 73.7%나 감소하는 등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하고 “회전교차로 확대 설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회전교차로가 모든 교차로를 대체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확실한 개선효과가 있는 만큼, 자동차 통행량, 보행자 통행량, 자전거 통행량, 가용면적, 주행속도, 교차도로의 기능 등을 고려하여 가능성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가 2010년부터 지원해 설치한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모두 498개소. 교통연구원이 이 가운데 55개 교차로에 대한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는 45.6% 감소하고 통행시간이 19.9%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과 경제적 측면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전환 효과는 교통안전 측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회전교차로의 설치 전 ‘1년간 사고발생 건수’는 655건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356건으로 45.6%가 줄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사망사고는 19건에서 5건으로 크게 줄어 73.7%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고 ▲중상사고도 283건에서 132건으로 53.4%의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경상사고와 부상사고도 각각  37.8%와 39.3%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는 회전교차로가 자동차의 과속을 방지하고, 진입자동차가 주행자동차에게 양보하는 것을 기본원리로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중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회전교차로는 신호교차로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적으며, 인접 도로 및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사고빈도가 낮아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체시간이 감소되어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경제성 측면에서 효과도 뚜렷했다. 차량 1대당 평균 통과 시간을 보면, 로타리에서 회전교차로로 전환한 경우 27.4초에서 20.4초로 25.5%가 감소했고, 신호교차로에서 전환은 25초에서 19초로 25.3% 감소, 비신호교차로에서 전환도 평균 22.7초에서 20.4초로 약 9.9%의 단축효과가 있었던 것.
전체적으로는 통과시간이 19.9%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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