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장성 인근 철로 양쪽 공동(空洞) 3개 발견
호남고속철도 장성 인근 철로 양쪽 공동(空洞) 3개 발견
  • 김덕수
  • 승인 2019.10.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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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지난해 보강공사 실시… 재발 가능성 여전
윤영일, “관계기관 합동 대책 촉구, 선로안전성 강화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대안신당, 해남·완도·진도)이 호남고속철도 장성 황룡면 철로 인근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싱크홀)과 관련, 관계기관 합동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대학교 해외자원개발연구소는 최근(9월 27일, 황룡면사무소) ‘황룡와룡 농경지 지질조사 용역’ 결과 보고회를 통해 황룡면을 통과하는 호남고속철도가 불안정한 땅위에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농경지 10곳을 표본으로 정해 땅속 50m 깊이까지 시추 조사를 실시했는데, 10곳 모두에서 공동(空洞)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3곳은 호남고속철도 철로 양쪽에 분포해 있다”면서 “조사 지역에서 유사한 땅 꺼짐 현상이 재발할 우려가 크다”고 발표했다. 
실제 해당 지역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일곱 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던 곳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역시 2017년 12월 암반공학회에 싱크홀과 관련한 안전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고, 고속철도의 안전운행과 사회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 땅속 빈 공간에 시멘트·모래·자갈 등을 채워 넣는 보강공사를 실시했었다.
윤영일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이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을 발족하고, 원팀(One –team)으로 협력하기로 한 만큼 관계 기관 합동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해당 지역의 지질연구를 수행했던 암반공학회와 전남대 해외자원개발연구소의 의견이 관계 기관 합동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반영되어 선로안전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반공학회와 전남대 해외자원개발연구소 모두 싱크홀 원인으로 오랜 시간 진행된 자연적인 침식 현상이라는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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