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실시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실시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9.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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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까지 제안서 접수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지난 8월 발표한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조성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자 트리플 역세권인 신내역 일대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 및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집약적・입체적으로 조성함으로써,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 낸다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공급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 및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함께 제안받을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의 채택을 위해 국내・외 유명건축가 9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10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단계로 제안서 심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단계로 이들 5개 팀이 12월 18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 12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팀은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당선작 이외에도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등 당선작 외 2~5등의 입선작을 선정해 각 5천만원, 4천만원, 3천만원, 2천만원씩의 설계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입선작 외에도 1차 심사에서 가작 5개 팀을 선정, 각 50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사업인 만큼, 설계(안)의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 및 교통, 조경,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1차 제안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 및 도시설계 전문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고,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법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5개 업체 이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8월 5일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의 선도사업으로 신내IC 일대 약 7만5천㎡의 부지에 인공대지 생활SOC 녹지 스카이웨이 컴팩트시티 등 5대 실행전략을 통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주거, 여가, 일자리가 조화된 혁신적 컴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다양하게 듣기 위해 지역별 주민간담회를 개최 중에 있으며, 지역주민과 전문가, 서울시, 중랑구, SH공사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연내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0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신내 컴팩트시티가 이번 국제설계공모로 혁신적 디자인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만큼,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지역단절을 극복하는 신개념 공공주택의 선도적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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