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칭)서울환경공단 2021년 1월 설립된다
[단독] (가칭)서울환경공단 2021년 1월 설립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9.23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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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서남물재생센터만 1차적으로 흡수해 출범
10월 공청회 통해 공론화 후 조직개편안 확정
인력충원 문제, 수의계약 문제 등 근본해소 기대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가 시 전체의 대규모 오폐수 처리를 전담할 가칭 서울환경공단을 마침내 출범시킨다. 

수년 전부터 환경공단 설립문제는 시 내부적으로 검토·추진키로 했던 사안이었으나 올해 들어 구체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기형적인 하수처리 조직체계가 야기하고 있는 여러 부작용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시에 따르면 가칭 서울환경공단은 2021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민간위탁 운영중인 탄천·서남물재생센터만을 1차적으로 흡수해 운영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직영으로 운영 중인 중랑·난지 물재생센터는 공무원 신분변화·퇴직금 문제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노조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노조가 중랑·난지 물재생센터의 공단화를 반대한다고 판단해 시가 단계적인 공단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연초부터 3분기까지 관로사업부문과 물재생센터 부문으로 각각 나눠 ▷조직개편 대안수립 ▷전문가 자문회의 진행 ▷이해관계자 협의 진행 등을 추진·완료했다. 

이같은 내부적 움직임은 10월 중 열릴 예정인 ‘가칭 환경공단 설립을 위한 시의회·이해관계자·시민 공청회’를 통해 마침내 대외에 공개되고 공론화될 전망이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 1분기까지 조직개편안의 세부내역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례 개정 등 법적절차는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완료하고, 지방공단 정관·사규 등 작성도 내년 3분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청회가 끝난 뒤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칭 서울환경공단 설립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시 하수처리 조직은 민간위탁과 직영으로 양분돼 운영 중이며 이에 따라 인력충원 문제, 수의계약 문제, 장기계획 설립 불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장기간 노출·누적돼 왔다. 시의회와 정부 또한 서울환경공단 설립에 긍정적이고 타당성이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로부터도 ‘공단설립에 타당성 있다’는 답변을 얻은 만큼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대로 가칭 환경공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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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019-10-08 10:52:27
중랑물재생센터에는 4개의 처리장 중에 1처리장현대화시설에는 계약으로 들어온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