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어벤져스, 부동산 산업 혁신 선언하다
프롭테크 어벤져스, 부동산 산업 혁신 선언하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9.07.1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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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호갱노노, 우주, 네모 4개사 ‘부동산 혁신 출사표’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프롭테크 스타트업 4개사가 힘을 합쳐 부동산 산업 혁신의 출사표를 던졌다. 

그 주인공은 직방과 호갱노노, 우주, 그리고 슈가힐이다. 과열 경쟁이 난무한 스타트업 업계에서 동종 4개사가 공존과 상생을 전제로 손을 잡은 건 이례적 일이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9일 호갱노노(대표 심상민), 우주(대표 김정현), 슈가힐(대표 이용일)과 함께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2019 직방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직방은 최근 마무리한 1천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공개하고 네모를 서비스하는 슈가힐 인수도 발표했다. 

이로써 직방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자금을 확보하고 우군도 늘렸다.

직방이 지향하는 빅데이터 서비스는 이용자의 조건과 목적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2012년 직방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자의 발품 파는 수고를 줄였다면, 이제는 연령이나 가족 구성, 학군, 선호 지역, 투자 목적 등 다양한 조건을 알아서 충족시켜주는 정보를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출시 10주년인 2022년에는 직방을 부동산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직방과 자회사 서비스의 월 이용자 수를 현재의 2.5배에 달하는 12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시행, 분양, 인테리어, 금융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종과의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한 4명의 창업자는 인수 과정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혼자의 힘으론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프롭테크 기업과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직방은 지난달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지난 2013년 직방의 첫 투자 유치 10억원보다 160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15년 12월 골드만삭스PIA에게 380억원을 유치한 이후 약 3년 반만의 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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