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역 인근 장애・비장애인 ‘어울림체육센터’ 생긴다
수락산역 인근 장애・비장애인 ‘어울림체육센터’ 생긴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7.1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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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만4천200㎡ 규모… 2020년 6월 착공, 2021년 10월 준공 목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전문체육인이 장벽 없이 함께 이용 가능한 생활체육 인프라 ‘서울 어울림체육센터’가 오는 2021년 10월 수락산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연면적 1만4천2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에 모든 주민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 볼링장, 생활체육시설과 장애인 전용 다목적공간 등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현재 공영주차장 이용 수요를 고려한 주차장이 새로 생긴다. 모든 이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건축물’로 조성된다. 

수영장 내부에는 장애인 전용풀이 마련되며, 여기에는 휠체어 이용자도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된다. 재활치료와 유아를 위한 전용풀도 각각 마련된다. 볼링장은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로 조성돼 지역주민부터 장애인, 전문체육인까지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생활체육실은 농구, 배구 등 일반적인 실내체육뿐 아니라 골볼, 보치아 같은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까지 할 수 있는 통합시설로 조성된다. 

수영장은 총 10개 레인 중 4개 레인은 장애인 전용으로 설치한다. 볼링장은 국제기준에 맞도록 전체 레인을 동일 층에 배치하도록 기획했다.

서울시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설계공모를 통해 ‘다니엘 바에 아키텍츠(자인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제안공모에는 총 2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제안서 심사), 2차(발표 심사) 심사를 거쳐 1~5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건축 전문가 5인의 심사위원과 1인의 예비심사위원으로 구성・운영했다.

당선작은 건물 주출입구 앞에 광장과 각 층에 계단식 옥상정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서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주출입구 주변 외벽은 유리로 설치해 건물 내부 로비와 외부의 광장이 단절되지 않고 연계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 옥상정원은 아파트와 반대 방향(동일로)을 향하도록 배치했다. 

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6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김승수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서울 어울림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장애인 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내 특화시설로서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며 “타 시설과 차별화된 공간을 가진 생활체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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