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50개소 확대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50개소 확대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5.0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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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400개소 목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 야간근무를 하는 학부모들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본격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2개 자치구 총 13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50개소까지 확대하고 2022년까지 총 400개소로 늘린다는 목표다. 

기존에 정부가 운영하는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면 시는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잔여 인건비는 물론 반 운영비, 조리원수당, 아동연계 보육교사 출장비, 보육도우미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체계적인 보육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정부가 서울시내 국공립・민간 어린이집 총 5천827개 가운데 지정한 곳이다. 현재 총 2천64개소를 지정했으나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시설은 632개소에 그치고 있다.

기존 ‘시간연장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일부 인건비 부담이 있어 운영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학부모들도 이용을 위해선 면대 면으로 신청해야 했기 때문에 그 단계에서 걸러지는 등 운영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 중 하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역사회 중심 영유아 보육정책 연구’에 따르면 ‘시간연장 보육’은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음으로 꼽은 정책 항목이지만 현장에서의 운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노원구, 은평구 2개 자치구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13개소를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했으며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만 0~5세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총 9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해온 데 이어 앞으로 촘촘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2개 자치구에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어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에 자치구를 추가로 공모해 5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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