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해외건설 지원 펀드 조성된다
3조원 해외건설 지원 펀드 조성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4.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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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 조성방안 발표… 펀드 관리기관 ‘KIND’ 지정
정부・공공기관 펀드조성뒤 민간과 매칭 자펀드 조성… 400억불 수주효과 기대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정부는 해외건설이 단순도급에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개발사업으로의 수주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섰다. 

정부가 17일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lant・Infrastructure・Smart city, PIS펀드) 조성방안’에 따르면, 해외시장이 수주에서 투자로 변화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인프라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건설투자는 IMF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반면, 해외 건설시장은 2017년 10.9조달러에서 연평균 3.5% 정도 지속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은 실크로드 인프라펀드 조성(400억달러), 일본은 2천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한 인프라 수출 전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금융투자가 필요한 신흥국 PPP 시장은 연간 900억불 규모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검토 중인 사업도 670억불(50건) 수준으로 현재 지원 중인 소규모 펀드로는 수요에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PIS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KIND를 펀드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PIS펀드는 해외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수출을 지원하는 3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로 정부재정과 공공기관의 투자를 통해 6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과 매칭으로 자 펀드(1.5조원)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모 펀드의 역할은 자 펀드 조성 및 관리, 자 펀드 자산의 유동화 및 Exit 지원, 다양한 자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로 투자위험 분산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3조원의 펀드가 모두 투자될 경우 80여건의 투자개발사업 지원이 가능하게 돼 약 400억불의 수주효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IS펀드 조성을 위해 향후에는 ▷세부 투자조건 마련(4월) ▷모 펀드 자산운용사 공모(5월) 및 선정(6월) ▷자 펀드별 자산운용사 공모(6월) 및 선정(7월) ▷모 펀드 등록(6월) 및 자 펀드 등록(7월) ▷모 펀드 등록(6월) 및 자 펀드 등록(7월) ▷펀드별 투자협약서 체결(6월) ▷투자사업 검토 및 투자 추진(하반기) 등의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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