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전력소모 없는 전자접촉기 개발
서부발전, 전력소모 없는 전자접촉기 개발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4.2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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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4기 용량 소비전력 절감 효과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최근 중앙대학교 노종석 교수가 이끄는 전기에너지 응용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투입상태 유지시 전력소모가 없는 전자접촉기(MC, Magnetic Contactor)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는 경제적, 기술적, 사회문화적으로 기대성과와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로서 상위 SCI 저널지 논문 게재 및 특허 출원 등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전자접촉기란 모터, 전등, 발열기 등의 다양한 전기부하를 개폐함으로써 부하를 보호 또는 제어하기 위한 개폐장치 중 하나이다. 

철심을 감은 코일이 핵심인 전자접촉기는 코일에 전원을 인가해 전기가 흐르게 되면 코일에 자속이 발생, 고정코어가 전자석이 된다. 이때 상측의 가동코어가 복귀스프링을 압축시켜 가동접촉자가 고정접촉자에 붙게 되면서 전원 ‘투입’ 상태 및 ‘통전’이 이루어지고 회로에 연결돼 있는 부하에 전원이 공급되는 원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솔레노이드형 전자접촉기 대비 에너지 효율, 내구성, 신뢰성, 안정성이 향상됐다. 

기존 영구자석형 전자접촉기 대비 고장위험과 미작동, 유지보수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해결됐으며, 기존 솔레노이드형을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로 대체시, 기존 대비 연간 전력 소모량이 소양강댐 4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146만㎿h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연간 약 2천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향후 이번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토록 추가 보완 후 일반 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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