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미 신성장 4개사 1.1억불 투자유치
서울시, 북미 신성장 4개사 1.1억불 투자유치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4.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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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등 시각효과 제작 ‘스캔라인VFX’ 상암에 ‘둥지’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 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스캔라인 VFX’ (Scanline VFX)의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연내 문을 연다. 캐나다 밴쿠버, 미국 LA, 독일 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스캔라인’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동안 중국, 일본 등에 추가 설립을 검토하던 중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의 유치 노력 끝에 서울에 아시아 스튜디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스캔라인’을 비롯해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 실리콘밸리의 명문 스탠퍼드대학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4개 사는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R&D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총 1.1억불 상당을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스캔라인사는 서울에 5천만불을 투자해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개소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10명 이상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최근에 영화 ‘고질라 대 콩’, ‘엑스맨 다크 피닉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그리고 ‘조커’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고, 서울에 개소될 아시아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할리우드영화들의 국내 제작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시각효과는 가상현실이나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컴퓨터그래픽 등으로 창조하는 기법이나 영상을 통칭하며, 영화의 영상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밴쿠버의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의 지역본부 유치에도 성공했다. 플래티넘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BioIQ)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예방의학 및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5천300만불에 상당하는 지적재산 및 현금을 서울에 투자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우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밴쿠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과도 연구개발센터 투자유치 협상을 체결했다. 핀헤이븐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증권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으로, 향후 5년간 1천만불을 서울에 투자하고 30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의 한국법인 설립도 유치했다. 100만불 규모의 투자와 10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한국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지역의 유망한 기업 4개사로부터 1.1억불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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