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고가차도’ 철거 뒤 전면개통
‘구로고가차도’ 철거 뒤 전면개통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4.1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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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
구로고가차도 철거전 모습.
구로고가차도 철거전 모습.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지난 1977년 개통돼 42년간 그 역할을 다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철거를 시작한 구로고가차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1970~80년대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으나,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이 돼 철거가 추진됐다.

너비 18.5m, 길이 536m, 왕복 5차로의 구로고가차도는 연인원 3천800여명의 근로자와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480여 대가 투입돼 철거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만도 약 1만3천500톤으로 25톤 트럭 약 540대 분량이다. 

구로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겨울방학과 동절기를 최대한 이용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해 110여일 만인 지난 3월 31일에 완료됐다. 

철거작업은 공종에 따라 주・야간으로 시행했으며 특히 상부구조물 인양 및 철거로 인해 안전확보 및 차량통제가 필요한 작업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안전하게 시행했다.

전체 차로수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어나게 되며,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는 등 지역 접근성 및 생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이후에는 폭 1~1.5m의 협소한 주변 보도를 폭 3m 보도로 확장·정비해 보행공간 확보 등 보행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6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자동차 중심의 거리가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이 사람 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돼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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