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공공임대 분양전환가, 대안 나와야”
“10년공공임대 분양전환가, 대안 나와야”
  • 선태규
  • 승인 2019.04.09 17:55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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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도서관서 토론회 개최…LH 기존입장 재확인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LH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 산정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풀어보기 위한 ‘논의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됐다. 당장 오는 8월 LH 임대주택의 첫 분양이 판교에서 예정돼 있어 이 문제가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LH와 판교 임대아파트 임차인간에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산정 어떻게 할 것인가’ 제하 토론회가 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전현희·민홍철·박광온·김병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제5정조위원회가 주최했다. 대강당은 판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수백여명의 10년 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로 발디딜 틈없이 빼곡하게 채워졌고 토론회는 민감한 사안를 다루는 만큼 매순간 뜨거웠다.

전현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10년공공임대 제도가 과연 왜 도입됐으며 누구를 위한 정책인 것인지 근본적인 정책의 취지와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겨 이제는 실질적인 대안이 나와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 산정-정부, LH공사가 나아갈 방향’의 발제자로 나선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국토부, LH공사는 대통령의 대국민정책 의지방향과 관련법규, 일련의 관련자료를 감안할 때 스스로 표명한 수익성 악화보전의 수준에서 분양가 산정기준에 대한 모든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정부나 LH 입장에서는 기 분양전환자 또는 입주공고문을 명분삼아 형평성을 내세워 대립할 수 있으나 이는 위험한 판단”이라며 “입주민이 분양전환후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 일정기간 전매를 하지 않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의 방향전환을 통해 대안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준엽 법무법인 청은 변호사는 공공주택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관련해 “개정안들은 전체 공익을 위한 개정이 아니라 현재 주택시세가 오른 지역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의 임차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개정안으로 공익성이 크다고 하기 어렵다”며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 볼 때 개정안들은 소급해 임대사업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으로 판단될 우려가 있다 할 것이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원우 법무법인 랜드마크 변호사는 “권은희·윤종필·민홍철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부진정소급입법이며 공익실현, 신뢰보호 원칙 등 헌법상 원칙을 감안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행 10년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 산정기준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윤복산 LH공사 주거복지기획처장은 “분양전환세대를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 금융주선, 분할납부, 분전기간 연장, 협의 의무화 등의 방안이 준비돼 있고 미분양전환 세대에 대해서는 임대기간 연장 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전환세대를 위한 임대기간 연장은 일반세대 4년, 취약계층은 4년 추가연장되나 연장세대는 분양전환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김동령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연합회 회장은 “국토부는 3만여호가 이미 감정가액으로 분양전환했다고 하나 LH공사의 10년 분양전환 주택은 판교가 최초고 3만여 세대는 민간건설사와 지방공사의 분양전환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민간건설사와 지방건설사도 3만여호 중 2만호 정도를 확정분양가로 분양전환했다”며 “LH도 형평성있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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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는 개꿀빠네 2019-04-13 01:08:13
야이 혜택이고 나발이고
웨 내 청악으로 내돈으로 공공택지에 건설해놓고
재산세며 임대료 10년을 받아 먹고
시세감정이 몬 수작이냐
Lh니들은 머냐?
깡패냐 조폭이냐
5년임대는 분양가상한제고 5년을 더 고통속에 분양전환일까지
노예계약 맺어놓고
몬 질알이냐 ᆢ문제인은 허위공약으로 10만 공임 입주자에게
주작을 한 사기행각을 벌였다
Lh 국토부 는 각성하라
서민을 우롱하는 막장정부 세계적으로 이런 일은없다

김준호 2019-04-11 16:07:02
공약사항 이행해 주세요

sircine 2019-04-11 11:53:14
LH공사의 신뢰이익보다 공익실현이 우선하게 되면 LH공사의 신뢰이익도 훨씬 더 증폭될 것이다. 서민 죽이는 LH공사는 신뢰이익 대신 자멸을 제대로 재촉 할 것이다.
힘없는 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정부는 세월호로 뒤집어진 정부보다 무엇이 더 나은가~~?
정부가 할 수있는 정책과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수없는 정책이 있음을 이해한다.
이 경우는 서민지향 정부와 건전한 국가이기를 포기한 듯한 행위로 보여진다.
현정부에 준엄하게 경고한다.
선거철에만 서민친화적인양 하지마라~~!
달팽이도 집이 있다.
대한민국 서민은 달팽이 보다 못한 미생인가~~!
LH공사의 허위보고를 토대로 형평성 운운하는 김현미국토부 장관은 즉각 사임하라~!

PassionLee 2019-04-11 10:00:18
공공임대주택이 점점 민간주택이랑 차이가 나지 않으면 무엇 때문에 공공이라는 명목아래 공기업의 배를 채워주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분양전환 상한제를 하지 않을 것이면 장기임대주택인 국민임대주택이나 많이 짓는게 진정 서민을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괜히 정부나 정치인들이 희망 고문을 통해 표만 얻고 땡인 사업으로 전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돌려내라 2019-04-10 23:50:33
대통령님 공약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