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2022년까지 복원된다
옛 전남도청 2022년까지 복원된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3.27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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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본계획 대국민설명회 개최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옛 전남도청 2층 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맡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복원 기본계획과 앞으로의 일정을 발표한다. 

복원 기본계획은 대책위와 광주광역시가 요구한 복원안을 반영해, 건물 6개동을 1980년 5·18 당시의 원형으로 복원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되 현 건물별 상태, 기존 구조물 철거 가능 여부, 건축법, 장애인 편의시설 증진 등 법적·기술적 사항을 고려해서 마련했다. 

협의회는 ▷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에 근거하는 복원 ▷5·18민주화운동 공간의 상징성을 살리는 복원 ▷5·18민주화 운동정신을 계승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복원 등을 기본원칙으로 정했다. 

복원 대상은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동이다.

5·18 당시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이 자리한 도청 본관 1층 서무과와  수습대책위원회가 있었던 2층 부지사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화장실을 철거해 당시의 모습을 복원한다. 

무기고와 시민군의 휴식·식사공간이었던 도청 회의실은 설비공간은 그대로 두고 내부 공간을 복원하며, 상무관은 외형 변화가 거의 없어 내부 바닥재 등만 교체한다. 층간이 사라진 도 경찰국과 도 경찰국 민원실은 각각 3층, 2층으로 층을 나누어 복원한다.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 간 연결통로는 80년 당시대로 복원한다.

문체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6개동의 전시 콘텐츠 구성과 공간 활용을 위한 전시 기본계획을 발주해 5·18 관련 단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80년대 당시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6개 건물의 주요 공간을 재현하는 등 공간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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