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포항간 고속도로 9개공구 시공사 선정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9개공구 시공사 선정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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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2·7공구, 삼환기업 1·3공구 각각 수주 / 롯데·울트라·삼부 적심대상공사 낙찰 유력
한국도로공사가 시행중에 있는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9개공구가 빠르면 내달중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도공은 지난 26일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고 3개공구에 대한 적격심사 우선대상자와 6개공구의 낙찰자를 선정했다.

입찰결과에 따르면 적격심사대상공사로 발주된 4공구 입찰에서는 17순위의 롯데건설이 예정가격 929억원의 82.33%인 775억원을 투찰, 적심 우선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예정가격 927억원의 6공구 입찰에서는 2순위의 울트라건설이 82.05%로 낙찰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8공구 입찰에서는 11순위의 삼부토건이 예정가격 974억원의 81.06%를 투찰해 낙찰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들 적심우선대상 업체들은 도공의 적격심사를 거쳐 늦어도 내달 중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6개공구의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 입찰에서는 건설업계의 예상대로 전공구가 70%미만의 낙찰률로 수주했으며 한 공구에서는 무려 55.47%의 근래 고속도로 입찰에서 보기 드문 낙찰률도 나왔다.

공구별로는 예정가격 1천145억원 규모의 1공구 입찰은 삼환기업이 69.68%로 수주했으며 1천494억원규모의 2공구에서는 두산중공업이 985억원을 투찰, 65.98%로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또한 1천80억원으로 이번 최저가대상공사중 가장 규모가 작은 3공구 입찰에서는 1공구의 낙찰자 삼환기업이 예정가격의 55.47%로 공사를 수주했으며 예정가격 1천403억원의 5공구에서는 엘지건설이 최저가낙찰제 시행으로는 처음으로 67.76%의 수주율을 나타내며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7공구 입찰에서는 예정가격 1천209억원의 65.59%인 821억원을 투찰한 2공구 수주업체인 두산공업이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마지막 공구인 이번 최저가 공사의 가장 규모가 큰 제 9공구 입찰에서는 한진중공업이 69.64%로 수주했다.
이에 따라 도공에서는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 수주업체는 공사이행보증서 제출기간내 보증서를 제출할 경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70%미만의 낙찰률로 향후 입찰참가시 -3점의 감점을 받게되며 만약 보증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도 낙찰취소와 함께 제재조치를 받게된다.
한편 이번 입찰결과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고속도로 건설공사 입찰에서 55%의 낙찰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마도 앞으로 진행될 고속도로 입찰결과도 그다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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