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이달 중순 제강사 상대 대규모 집회 예고
건설업계, 이달 중순 제강사 상대 대규모 집회 예고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9.03.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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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철근가격 결코 수용할 수 없다’ 강경대응
공동구매로 수입철근 5만톤 추진, 1차분 2만톤 인천항 도착
▲ 건설업체가 공동구매방식으로 철근을 수입 확대 추진한다. 최근 수입철근 5만톤 중 2만톤이 인천항에 상륙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건설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수입철근 공동구매 5만톤중 1차분 수입철근 2만톤이 지난주 인천항에 도착하여 하역을 완료했다. 

서주엔터프라이즈 최현석 회장에 따르면 “1차분 철근 2만톤은 4척으로 나뉘어 수입추진됐는데 조만간 나머지 3만톤의 철근도 이달말 4월초에 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건자회 노동호 회장은 “제강업계가 일방적으로 철근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일물일가 가격은 건설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보는 것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강사의 정책에 강경하게 대응해 막겠다”고 밝혔다. 

최근 건자회는 “국산 철근과 중국산 수입철근 가격이 무려 톤당 1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공동구매를 통한 수입철근 확대를 제시하면서 5만톤의 철근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건자회는 국토부를 비롯한 전국의 국토부 산하기관 건설현장에서 수입철근에 대한 확대 적용을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건자회는 이달 중순경 국회, 현대제철 본사, 세종정부청사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5년경에 발생했던 철근대란 당시 건설업계와 제강업계의 치열한 다툼 끝에 국무조정실에서 국토부, 산자부 및 건설협회, 철강협회, 건설업계, 제강업계간 대화를 통한 가격협상을 유도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공정위가 철근가격 담합 조사를 진행하면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결과 제강업계가 건설업계와의 대화 및 협상을 중단, 일방적으로 철근가격을 선포하면서 건설업계와 마찰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의 강경대응으로 제강업계가 어떻게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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