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4지구 도로에 안전한 통학로 마련
수원 망포4지구 도로에 안전한 통학로 마련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3.1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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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하교 셔틀버스 운행 등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새로 입주하는 경기도 수원시 망포4지구 아이파크캐슬아파트(2천945세대)에 거주하게 될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가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수원 망포4지구의 글빗도서관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아이파크캐슬아파트에서 망포초등학교로 통학하게 될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해 달라는 이 아파트 입주예정 주민 약 3천명의 고충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파크캐슬아파트는 ㈜미드, HDC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 롯데건설㈜ 등 3사가 사업시행자로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아 수원 망포4지구에 건축한 아파트다.

아파트에 입주하게 될 입주민들은 어린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8차로의 도로를 건너야 망포초등학교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업시행자 및 수원시장, 수원남부경찰서장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들은 관계기관들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2018년 8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망포4지구 글빗도서관에서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아파트 주민들과 수원시 부시장, 수원남부경찰서장, 사업시행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확정했다.

이날 중재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는 동탄지성로 방향의 망포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차량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하고 부근의 대각선횡단보도 보행신호를 늘리기로 했다. 망포초등학교 사거리를 기준으로 네 방향에 과속단속카메라도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는 수원시와 협의해 망포바람공원과 망포실버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연결로를 초등학교 방음벽 끝자락으로 이동 설치해 어린이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파트 건너편 망포바람공원 내부에 생태연결로로 연결되는 길을 만들어 8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어린이들이 학교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등하교시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초등학교 부근 대각선횡단보도에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데 필요한 경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시설들이 빠른 시일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이후 이 시설들을 넘겨받아 관리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망포4지구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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