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중 회원들의 선택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중 회원들의 선택은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2.13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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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토론회 개최…회원 뜻 반영한 정책대결에 ‘후끈’
 

“경력관리 업무 개선… 권익보호 위해 비례대표 의원 배출”
협회개혁 한 목소리, 혁신 예고… 네거티브 양상 띠기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선거가 사상 첫 회원직선제로 치러지는만큼 13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는 회원들의 뜻을 감안한 정책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대부분의 후보들이 강력하게 협회의 개혁 입장을 피력해 선거 이후 협회의 대대적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기조연설, 공통질문 답변, 후보자간 질의응답,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간 질의응답에서는 경력사항에 기반한 자질론, 업역 관행, 관변단체 우려 등이 제기돼 네거티브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중 공통질문 3가지에 대한 후보자별 답변을 기호순(1번 김연태, 2번 이태식, 3번 고갑수, 4번 김일중, 5번 김기동)으로 정리했다.(이후 후보 명칭 생략)


- 기술인협회 회원 대다수가 협회에 바라는 것과 회원들이 원하는 협회장 리더상은.

◇김연태 = 회원들은 협회에 딱히 원하는 게 없는 것 같다. 경력관리 관련 민원 신속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처리하길 바라는 정도다. 리더상 또한 크게 요구하는 게 없어 보인다. 엄중한 현실 분위기를 타파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태식 = 건설기술자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청년층, 중년층, 장년층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건설기술인의 지도자는 강해야 한다. 열린 지도자, 행복을 위한 지도자, 국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고갑수 = 협회에 대한 불만을 들어보고 역으로 생각해 보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리더는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기술인들의 권익, 복지를 위해 사심없이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 능력있고 깨끗하고 건설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리더다.

◇김일중 = 회원들의 경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과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회원들 대다수가 원하는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강한 의지와 열정, 이해집단간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능력도 지도자에게 필요하다.

◇김기동 = 건설기술인들은 기술인에게 버팀목이 되면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에서 협회의 친절도와 서비스 개선, 대외적 문제 협회장이 해결사 역할 등 건설기술인을 잘 섬기고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 협회는 권익보호 및 위상제고와 자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김연태 = 권익보호를 위해 건설기술인이 추천을 받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해 건설기술인에 불합리하게 돼 있는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 건설기술인 권리헌장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이태식 = 주차장을 만들겠다. 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공간이고 회원들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다. 창업공간을 줄 것이다. 회원이 행복한 협회를 위해 정책 등을 투명성있게 할 것이고 노후화를 위한 준비 국민연금, 공제조합같은 복지, 그리고 복지시설을 추진할 것이다.

◇고갑수 = 권익은 특정연령이나 업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건설산업에 진입하고 당당하게 활동해 인생 이모작, 삼모작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건설기술인들이 소신껏 역량을 발휘하고 책임을 지며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해야 한다.

◇김일중 = 권익보호 차원에선 단체교섭권을 활용해 보험가입을 저렴하게 할 수 있으니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위상제고를 위해서는 상조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필요도 있다. 자질향상을 위해서는 경력관리를 제대로 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김기동 = 권익보호를 위해 건설기술인 권리헌장을 이행할 것이다. 불합리·부조리·부패를 거부할 수 있는 세부지침을 마련·시행할 것이다. 위상제고는 건설기술인의 자긍심을 세우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질향상을 위해서는 회원편익 위주의 교육체계를 정립할 것이다.

- 협회가 직면한 핵심현안과 해결방안은.

◇김연태 = 회비를 내서 협회가 운영되는데 협회가 회원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직원들의 고압적이고 불친절한 전화 대응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직원들을 경력·능력에 따라 재배치하고 협회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편할 것이다.

◇이태식 = 경력등록 관리에 치우친 업무, 소극적 업무수행, 기획 및 전문성 결여 등이 협회의 약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변화, 회원 의견 경청사업, 투명한 경영 등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강한·열린·행복한 협회를 만들 것이다.

◇고갑수 = 협회는 첫째도 둘째도 건설기술인을 위한 봉사단체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회장 비상근화, 감사 상근화, 이사회 실권 강화 등 협회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회원을 찾아가는 협회가 돼야 하며 4차산업에 부응하는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 것이다.

◇김일중 = 단기적으로는 협회운영체제를 개편하는 것이다. 협회장을 비상근 명예직으로 바꾸고 명예회장직을 폐지해야 한다. 이사회 구성문제, 회장 업무추진비 공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사업가능성, 효과 등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통해 장기 로드맵을 추진해야 한다.

◇김기동 = 경력관리서류 준비과정에서의 시간지연과 서류분량 문제, 공공기관에서 퇴직해 신규회원으로 등록하면서 불거진 불친절 등을 현안으로 본다. 경력관리 서류문제는 공신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단순화하는 방안을 찾고 불친절문제는 전담창구를 만들어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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