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안전사고 재발막기 나섰다
서부발전, 안전사고 재발막기 나섰다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1.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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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독 위반사항 수용… 작업환경 개선, 무인 점검시스템 구축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6일간 진행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에서 지적된 모든 위반사항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같은 사고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장 전 영역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서부발전은 운전 중인 석탄운반 컨베이어 등 위험설비 점검시 반드시 2인 1조로 근무하도록 하고 경력 6개월 미만의 직원에 대해서는 현장 단독 작업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낙탄 제거와 같은 위험설비에 대한 인접작업은 반드시 설비가 정지된 상태에서 작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비록 즉시 인력 충원이 어려워 정비분야 인력을 대체해 투입하고 있으나 협력회사에서 이미 16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고 약 1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다음 달 바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되는 동안 태안화력 전 호기의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보강계획 및 설비 개선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선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된 태안 1~8호기에 안전시설물을 즉시 보강해 설치했다. 컨베이어 회전체와 점검통로에는 안전커버, 안전펜스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벨트 주위에 안전로프 7.5㎞를 설치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현장을 점검토록 했다.
컨베이어벨트가 작동중인 경우에는 출입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33개소에 경광등과 같은 경보장치도 이번 달 중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석탄설비 근로환경 개선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근로자의 시야를 가릴 만큼 많이 발생하던 석탄가루는 먼지흡입장치, 물분무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방지하고 컨베이어 Air Brush Cleaner를 확대 설치해 낙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컨베이어벨트 하부에도 낙탄회수 및 낙탄제거 자동화설비를 설치하고 물청소설비를 확대해 근무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야간에도 휴대용 조명기구 없이 원활한 점검이 가능하도록 312곳에 조명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고, CCTV와 열화상카메라도 확대 설치해 위험구역 출입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원격점검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향후에는 모든 CCTV와 열화상카메라를 시스템으로 결합시켜 주기적인 현장점검이 불필요하고, 문제가 발생한 구역만 근로자를 투입시키는 신기술 무인 복합 감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전펜스 및 방호울타리, 조명등과 CCTV, 낙탄·분탄 방지설비 등 태안화력 1~8호기 설비 개선대책에 12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곧 9·10호기도 고용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약 8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설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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