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화력 7·8호기 국내최초 Island식 턴키 발주
하동화력 7·8호기 국내최초 Island식 턴키 발주
  • 염희선 기자
  • 승인 2004.03.2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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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입찰 보일러·터빈·야드부문 3단계 입찰방식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하동화력 7·8호기 건설 사업이 늦어도 다음달에 발주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하동화력 7·8호기 건설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하는 Island(아일랜드) 턴키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사들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등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sland 턴키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동화력 7·8호기 발전소건설은 보일러부문, 터빈부문, 야드부문 등 3단계로 나눠 입찰을 실시하고 이를 설계, 자재, 시공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만 입찰을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보일러부문과 터빈부문은 다음달에 발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야드부문은 늦어도 7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입찰자격 업체를 그동안 발전소건설 시공경험이 있는 업체는 설계·자재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하동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Island 턴키방식이여서 벌써부터 자사에게 유리한 설계회사와 자재회사를 탐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태안화력발전소건설, 영광원자력발전소건설등 국내에서 풍부한 발전소건설 시공겸험이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방침을 탐색 하고 있고, 대림산업 역시 보령화력발전소건설과 영광원자력발전 5·6호기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기존 하동화력발전소건설을 자사가 시공했던 것을 계기로 7·8호기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

삼성물산 역시 평택화력발전소건설, 당진화력발전소건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하동화력발전소 건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LG건설이 어떤 방식으로든 하동화력발전소건설에 참여한다는 방침이어서 하동화력7·8호기 건설은 국내 플랜트건설 업체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하동화력 7·8호기는 총 사업비가 무려 1조1천억원에 달해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염희선 기자 su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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