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건설감리협회 최종철 회장
<인터뷰> 한국건설감리협회 최종철 회장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4.03.2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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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업계 인식변화와 위상제고에 총력”
“감리산업의 위상제고와 감리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건설감리협회 제6대 최종철 회장이 밝힌 신임회장으로써의 각오다.

최종철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불신과 불이익을 받아온 감리업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감리산업의 현실적 문제를 개선하는 등의 향후 2년간 펼칠 주요 사업과 임무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동안 감리대가 기준의 재정립 및 현실화를 비롯해 시장활성화, 회원사간 융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는 주택감리 13개 공종에 대한 환원문제를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감리기술 향상 등에 대해서도 회원사와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남대학교 건축과와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총부처와 감사원 기술국 과장을 거쳐 지난 93년부터 (주)종현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대표이사를 역임중에 있으며 2002년부터는 감리협회 부회장과 건축가협회 감사 등의 수행하는 등 우리나라 건축 및 감리분야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주요내용.

-한국건설감리협회 6대회장으로써의 각오가 있다면.

급변하는 건설환경으로 인해 미래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감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회장으로 선임해준 회원사와 건설업계에 보답코자 감리제도의 발전과 감리업계의 권익보호 그리고 협회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건설감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다면.

감리업계는 지금 급격한 수주감소와 이에 따른 업계의 경영부실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건설환경이 도하개발 아젠다(DDA)의 출범으로 건설분야에 국제규범의 적용요구와 건설시장 개방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우리 감리분야에서는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건설사업관리(CM)로 발주되는 등 공공분야로 확대 시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공단계의 감리외에 공사기획, 설계, 유지관리 등 시설물의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컨설팅업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 감리업계로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협회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감리제도와 감리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개선작업과 그에 상응하는 기술혁신에 필요한 사업들을 검토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CM 활성화에 대비한 협회 및 감리업계의 계획이 있다면.

우리협회에서는 건설사업관리(CM)에 대비해 그동안 미국 CM협회장 초청간담회, CM국제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계와 시공단계의 건설사업관리절차서를 각각 발간하여 배포함으로써 CM업무의 표본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CM은 점차 활성화되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감리업계가 CM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 선진 외국의 건설사업관리(CM) 회사가 건설생애주기에 적용하고 있는 건설사업관리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등 CM모델을 개발하여 회원들이 시공단계에서의 감리업무 외에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감리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타분야(업종)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선진 각국의 감리 및 건설사업관리 사례와 관련 제도 등을 조사, 필요한 사안들을 정부에 건의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감리관계자들이 해외 주요 건설현장의 감리실태를 직접 견학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협회 운영방안을 제시한다면.

우리 협회는 급변하는 건설환경에서 감리업계가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보화사업(통합정보시스템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지난 1월12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각종 감리정보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5월부터는 시범운영을 거쳐 인터넷을 통한 증명발급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앞으로 시범운영과 운영과정 등을 통해 회원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통합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감리산업을 신뢰받는 사업으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감리기술의 개발 및 축적 과 윤리의식 배양 등에 대해서도 역점을 두고 협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감리의 독립성 확보, 감리대가의 현실화, 주택감리대상에서 제외된 13개 공종의 환원 추진 등에 역점을 두어 감리업계의 역할 증대방안 마련과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리제도 10주년에 대한 평가와 견해는.

감리제도시행 10년이 경과한 지금 일부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당초 도입 목표가 되었던 부실공사 방지 및 품질확보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감리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리업계는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 건설산업의 발전과 바른 건설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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