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한택식물원ㆍ신구대식물원과 MOU 체결
서울식물원, 한택식물원ㆍ신구대식물원과 MOU 체결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12.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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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전 위공동연구, 클러스터 구축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한택식물원, 신구대학교식물원 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한택식물원과는 20일(목) 10시 한택식물원 2층 강의실에서, 신구대학교식물원과는 24일(월) 11시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각각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식물원은 한택식물원ㆍ신구대학교식물원, 두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해 국가목표종(National Collection)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유전자원과 연구기술 교류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택식물원’과 협약을 맺고 푸르크래아 셀로아 ‘마기나타’(Furcraea selloa var. marginata Trel.)를 기증받는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1979년 개원해 자생 및 외래종 포함 9천800여 종(자생 2,500, 외래 7천300)을 보존하고 있다. 2002년 국가 지정 식물원으로 지정됐으며, 희귀ㆍ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식물원이다.
이번에 기증받는 ‘푸르크래아’는 멕시코에 자생하는 용설란과(Agavaceae) 식물로 한택식물원 중남미온실에서 4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던 대표 식물이다.
24일에는 신구대학교식물원과 협약식을 갖고, 기관 간 연구 교류 협약 체결과 함께 희귀 자생식물 '조도만두나무(Glochidion chodoense J.S.Lee et H.T.Im)'를 비롯 신구대학교식물원이 보유 중인 식물유전자원 50여 종을 기증받는다.
2003년 설립된 신구대학교식물원은 국내ㆍ외 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보존하고 식물 관련 직업교육, 시민 환경교육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국내 식물 교육 및 연구기관이다. 라일락속 식물 300여종 포함 인동과, 작약속, 튤립속도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받는 '조도만두나무'는 전남 진도군 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열매가 만두를 닮았다고 해 명명됐다. 진도에 분포하는 희귀특산식물로,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내외 기관 간 교류 및 업무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문 인력과 기술을 교환하는 한편 서울식물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생태계 복원 및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두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도시생물다양성 보전ㆍ연구기관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활발한 기관 교류를 통해 시민에게 희귀 자생식물을 선보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11일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으로, 6개월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내 50만4천㎡ 규모로 조성됐으며 12월 현재 식물 3천100여 종을 보유, 앞으로 수집과 교류ㆍ연구ㆍ증식 등을 통해 8천종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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