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 완성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 완성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8.1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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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환경 재현…2021년까지 관련 산업단지 조성
▲ ‘케이-시티’ 주요시설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가 완성됐다.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환경을 재현한 세계적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이다. 특히 민간업계, 학계, 관련 새싹기업 등이 활용 가능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시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제2차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삶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자율주행차 관련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210조원, 2035년 1천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약 12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했다. 
 
세계적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목표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케 했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주행차와 도로인프라가 실시간 통신으로 주변상황을 공유해 센서 한계를 극복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방식이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8월 ‘케이-시티’를 착공한 후 1년 4개월 만에 준공했으며, 조속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 등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케이-시티’ 준공식에 앞서 “자율협력주행 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협의회는 발족 이후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비즈니스미팅(3회), 기술교류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자율협력주행(C-ITS) 통신단말기·기지국 등 장비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국제 합동성능시험(2회)을 개최하고, 관련 표준도 마련했다.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사고·교통체증을 줄이겠다”면서 “관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시티’ 남측 ‘4차 산업혁명 지원지구’ 조성사업은 총 37만㎡ 규모로 추진되며 1단계는 2019년 3만㎡ → 2단계 2020년 11만㎡ → 3단계 2021년 23만㎡ 등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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