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20년 이상 노후 열수송관 686km 달해
지역난방공사 20년 이상 노후 열수송관 686km 달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12.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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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전체 32%, 관리비용 최근 5년간 832억원


- 최근 5년간 열수송관 사고 8건, ˋ16년 6월에도 백석역 인근 사고 발생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이 파열되어 인명피해(사망1명, 중상4명, 경상 29명)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난방공사가 관리 중인 열수송관 중 686㎞(전체 32%)가 수명 20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ˋ16년 6월에도 백석역 인근에서 수송관 부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열수송관 현황'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열수송관 총 2,164㎞(2열) 중 32%인 686㎞가 2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10년 미만은 37%(797㎞), 10~15년 16%(359㎞), 15~20년 15%(322㎞)였다.
 지역난방공사는 노후 열수송관 교체 및 유지보수를 위해 ˋ13년~ˋ17년까지 총 832억원을 집행하였으나, 같은 기간 총 8건의 열수송관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7건은 20년 이상 된 수송관의 부식 때문이었다.
특히 ˋ16년 6월 15일에는 어제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인 고양시 백석동 현대밀라트 옆 도로에서 장기사용(22년)한 850㎜ 열수송관이 부식되어 열공급이 중단된 사고가 발생한바 있어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의 안전이 의심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ˋ09~ˋ12년,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열수송관 기대수명 연구결과를 근거로 열수송관의 기대수명을 공급관 40년, 회수관 50년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20년이 지난 수송관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17.12~`19.12)에 장기사용 열수송관 건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에 곽의원은 “매년 150억원 이상이 열수송관 유지보수와 교체에 투입되고 있지만, 20년 이상 된 배관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관리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ˋ16년 백석역 인근에서 850㎜ 열수송관 부식으로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인근지역의 전수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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