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7조원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추진
인천공항, 17조원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1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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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구엘社와 마닐라 신공항 사업 MOU 체결
▲ 인천공항공사-산미구엘社 간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 MOU 체결식.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과 쿠웨이트공항 사업수주 등 세계적인 공항 건설ㆍ운영 노하우를 연달아 입증한 인천공항이 해외사업 확대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필리핀 산미구엘社와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재계 1위 기업인 산미구엘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의 우선제안자(민간기업인 산미구엘이 필리핀 정부에 신공항 개발사업 제안) 지위를 가지고 있다.
마닐라 신공항 사업은 현재 수도공항인 니노이 아키노 공항의 시설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불라칸 지역(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방식은 산미구엘社가 필리핀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는 ‘민간제안사업(Unsolicited Proposal’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필리핀은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민간제안사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제안한 민간 사업자는 우선제안자의 지위를 가지며, 정부는 제안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제3자 공고(60일) 및 제안서 평가 후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마닐라 신공항은 연간 여객처리용량 1억 명 규모에 여객터미널 8동, 활주로 4본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총 사업비 17조 5천억원, 1단계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 개발 사업이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향후 50년간 신공항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제안자로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한 산미구엘社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건설ㆍ개항경험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성과 ▷세계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 ▷쿠웨이트공항 운영, 이스탄불 신공항 컨설팅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 ▷산미구엘과의 현지 파트너십 등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마닐라 신공항의 운영사업자 선정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17조원의 대규모 공항개발 프로젝트인 마닐라 신공항 사업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에서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사업(2011) ▷필리핀 전국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2015) ▷팔라완공항 CM 컨설팅 사업(2018)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산미구엘과는 ▷필리핀 막탄세부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3년) ▷필리핀 5개 지방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6년) 입찰에 공동참여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오고 있다.

▲ 마닐라 신공항 예상위치(불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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