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美 블룸에너지사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국내 독점 공급
SK건설, 美 블룸에너지사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국내 독점 공급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11.28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SK건설은 최근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사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은 블룸에너지사의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게 됐다.
SK건설은 지난해 12월 블룸에너지사와 함께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내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활용한 8.3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해 현재 상업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사간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하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블룸에너지사는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 업체다. CEO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는 과거 NASA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화성 거주에 필요한 여러 연구기술을 축적해, 이를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에 접목했다.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 보다 50% 이상 높으며 석탄화력 대비 백연(white smoke)과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다.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부지 활용성도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다.
에너지 서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300㎿ 규모 이상 설치ㆍ운영되고 있다.
SK건설은 블룸에너지사와 국내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연료전지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적극 병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기기 조립공장의 국내 설립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