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곳 중 51곳 진행중… 내년 167곳까지 확대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전국 14곳 도시재생 시범사업지 지원계획과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읍 특별지원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14일 제 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과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계획(전국 14곳, 2017년 선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포항시 흥해읍은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이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주민공동체 회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특위를 통해 포항시가 수립한 2천257억원 규모의 특별재생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 흥해 특별재생지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재생 보조 490억원, 부처 연계사업 828억원, 지자체사업 839억원, 공기업 사업 100억원 등 총 2천257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공급과 방재기반시설 정비 등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68곳 중 14곳의 도시재생계획에 대해서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68곳 중 51일 곳은 지난 8월 말 확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3곳은 올해 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14곳(중심시가지형 3곳, 일반근린형 2곳, 주거지지원형 6곳, 우리동네살리기 3곳)은 상반기에 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지역으로 2022년까지 7천962억원(국비 1천971억원, 지방비 2천635억원, 공기업 및 민간투자 3천356억원)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처별로 보면 국토부는 도시재생 보조로 1천343억원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4개 관계부처에서도 도시재생과 관련 협업사업을 통해 15개 사업, 592억원 규모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14곳 사업과 관련한 부지매입 등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68곳을 내년에는 99곳 늘려 167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99곳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계획이 확정될 전망이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민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협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재정지원 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필요한 제도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14곳은 중심시가지형 3곳, 일반근린형 2곳, 주거지지원형 6곳, 우리동네살리기 3곳 등으로 나눠 살펴 볼 수 있다.
◇중심시가지형 3곳 =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우암동), 경기도 수원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경기도 시흥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여기에 속한다.
청주시 계획에서는 마중물사업(250억원), 부처협업사업(282억8천만원), 지자체사업(35억3천만원), 민간·공공투자사업(113억9천만원) 등이 추진된다.
수원시 계획에서도 마중물사업(250억원), 부처협업사업(143억8천900만원), 지자체사업(636억9천만원), 공공투자사업(61억1천500만원) 등이 추진된다.
시흥시에서는 마중물 사업(250억원)으로 어울림 플랫폼 조성 등 12건이 진행되고 부처협업사업(591억1천만원)과 함께 2천771억4천900만원이 투입되는 민간·공공투자사업이 추진된다.
◇일반근린형 2곳 =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청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운천·신봉동) 등이 이에 속한다.
전주시에서는 마중물사업(172억원)으로 노후주거지 정비 등 13건이 진행되고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부처협업사업(97억2천만원), 전주천 소풍길 조성사업 등 지자체사업(187억4천만원), 근린생활 가로조성 등 민간투자사업(4억2천만원) 등이 각각 추진된다.
청주시에서는 마중물사업(166억원)으로 구루물 아지트 조성 등 9건이, 부처협업사업(340억원)으로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조성 등 2곳이 각각 추진된다. 지자체사업(82억7천700만원)으로는 직지특구내 대체도로 개설 등 4건이 진행된다.
◇주거지지원형 6곳 = 광주광역시 광산구, 대전광역시 동구, 전라남도 목포시, 전라북도 완주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충청북도 충주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도르메 어울림 플랫폼 조성 등의 마중물사업(158억원)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의 민간투자사업(20억1천만원) 등이 추진된다.
대전시 동구에서는 마중물사업(174억원)으로 가오 새터말센터 조성 등 16건이 진행된다. 목포시에서는 마중물사업(170억원)으로 모리마당로 가로정비 및 보리언덕 조성 등이 추진되고 부처협업사업(49억7천만원), 지자체사업(2억2천만원), 공기업/기금의 기능복합 순환형 임대주택 1건(54억원)도 진행된다.
완주군에서는 마중물사업(166억7천만원)으로 청년창업 임대주택 등 12건이, 만경강변 자율주택 정비사업 등 민간투자사업(54억4천300만원)이 각각 추진된다.
서귀포시에서는 마중물사업(134억5천100만원)으로 월평마을 커뮤니티 조성 및 협업운영체계 구축 등을 추진된다.
충주시에서는 마중물사업(167억원)으로 사과나무뮤지업 조성사업 등이 진행되고 순환형 공공임대주책 조성사업 등 민간투자사업(20억원)이 추진된다.
◇우리동네살리기 3곳 = 광주광역시 서구, 울산광역시 북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이 여기에 속한다.
광주시 서구에서는 마중물사업(100억원)으로 노후주거지 위험사면정비 등 16건이 추진되고 울산시 북구에서는 마중물사업(100억원)으로 시니어 행복나눔센터 등 8건이 진행되며 화봉제1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지자체사업(70억원)이 추진된다.
제주시에서는 마중물사업으로 커뮤니티센터 등 19건에 83억8천500만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