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내진 커넥션’ 서울시가 감사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내진 커넥션’ 서울시가 감사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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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선 시의원, ‘안전에 타협은 없다’.. 관련 의혹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총 사업비 3천221억원 규모 서울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사업에 대한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그 동안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실규명에 대한 요구가 계속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감사를 의뢰하고 감독기관인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정식 감사를 받기도 했다.
내진보강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서울시의회의 ‘시험성적서 위조 의혹’ㆍ‘특정 시공공법’ 문제점 지적을 시작으로 금년 국정감사에서도 ‘8공구 시공공법에 대한 실험보고서 허위 제출’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2017년 7월 감사원 특정감사에 따라 실시되는 ‘지하철 구조물의 현행 내진설계 적절성 및 내진보강 시설물 성능 검증에 관한 연구용역(’18.8.14.~‘19.6.19. / 3억3천5백원)의 실시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 구성부터 선정결과에 이르기까지 특정 인맥, 특정 협회, 특정 대학교가 서울교통공사 내부인력과 유착돼 내진보강 공사를 부실로 이끌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쟁점은, 해당 연구용역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그간 수행된 내진보강 사업 공법에 대한 검증내용이 포함되는데 검증대상인 과거(1,2차) 특정공법을 심의한 특정 심의위원이 영향력을 행사(현재 회원으로 소속)할 수 있는 (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용역 수행업체로 선정된 점, 이러한 선정업무를 수행하는 평가위원회 구성에 (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의 임원 또는 회원이 다수 참여한 점, 3차 특정공법 선정에 허위실험보고서가 사용됐음에도 당시 공사 내부 임직원, 심의위원회 위원 누구도 확인하지 못하고 나중에 밝혀진 점, 과거 문제돼 철거되고 재시공된 특정공법 시공사 대표가 새로 세운 회사의 공법이 3차 선정 시 4개 공구에 다시 선정된 점 등 크게 네 가지다.
경만선 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설계시공에 적용됐던 ‘부적절한 공법’에 대해 은폐하려고 한다는 서울교통공사 내ㆍ외부의 제보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이 있을 수 없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감독기관인 서울시의 감사를 통해서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즉시 감사를 청구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도록 하겠으며, 감사결과 3차 시공공법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 선정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지진을 대비해 미흡한 구조물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서울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사업은 총 사업비 3,221억원, 총 사업구간 53.2km(지상 20.2km, 지하 33.0km)을 대상으로 국비(40%)ㆍ시비(30%)ㆍ서울교통공사(30%) 매칭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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