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40곳, 휠체어ㆍ유모차 이용 불가능
서울 지하철역 40곳, 휠체어ㆍ유모차 이용 불가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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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7개역 중 14% … 1동선 미확보 27개역, 타 노선 출입구 이용 13개역

 

황희 의원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지적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해 지상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승차 또는 하차한 노선이 아닌 타 노선 출입구를 이용해야만 하는 지하철역이 서울에 40개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1~8호선 지하철역 총 277개역 가운데 14%인 40개역은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타 노선을 이용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7개역은 외부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전혀 없고, 13개역은 타 노선 출입구를 이용해야 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7개역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지상↔대합실↔승강장)으로 이동 자체가 불가능했다. ▴1호선 1곳, ▴2호선 2곳, ▴3호선 2곳, ▴4호선 1곳, ▴5호선 6곳, ▴6호선 6곳, ▴7호선 6곳, ▴8호선 3곳 등이다.
13개역은 1역 1동선이 확보는 되었으나, 동일 노선에서 승강기를 이용해 외부로 나오거나 들어갈 수 없고 타 노선 출입구를 이용해야만 한다. ▴2호선 1곳, ▴3호선 1곳, ▴4호선 1곳, ▴5호선 3곳, ▴6호선 5곳, ▴8호선 1곳 등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 및 유모차 이동이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역사 내부구조 등 구조적 한계로 16개역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 의원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교통약자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통복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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