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도시 평양, 서울서 만난다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 서울서 만난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10.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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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건축사진 전시회’ 10.4~19 16일간 서울시청 로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해외여행으로도 접할 수 없었던 가장 비밀스러운 도시,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평양 건축사진 전시회’를 10.4.(목)~19.(금)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 英가디언지 건축디자인평론가 올리버 웨인라이트가 찍은 평양 시가지 및 건축물 36점
- 광복거리 고층살림집, 평양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연설 능라도 경기장 등 한 눈에

1989년 당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만들어진 평양 광복거리의 고층살림집(아파트)부터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한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의 내부, 평양시를 가로지르는 대동강의 섬 양각도(羊角島)와 양각도 국제호텔 등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담은 사진 총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영국의 대표 일간지인 가디언(Guardian)의 건축디자인평론가인 올리버 웨인라이트(Oliver Wainwright)의 작품이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폐쇄된 북한의 도시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들뿐 아니라 현실적인 뒷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케임브리지대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런던광역시청과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우스의 사무소 ‘OMA’ 등에서 실무경험을 토대로 수 많은 글을 국제적 출판한 바 있다. 영국왕립예술학교(RCA)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건축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해 2012년부터 영국 가디언지에 기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4.27 판문점회담과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9월 평양정상회담까지 최근 정치ㆍ문화ㆍ스포츠 등 각 분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 관련 전문가나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평양의 최근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 간 건축?도시 분야 교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 ‘평양 건축 사진’ 전시회는 건축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학생 등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고, 평양 건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과 북의 도시건축이 함께 발전하는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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