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거래금액 사상 최대...3분기 만에 작년 수준 넘어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사상 최대...3분기 만에 작년 수준 넘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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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누적 거래금액 8조원 돌파로 연말까지 11조원 초과 전망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3/4분기에도 2조원 이상 거래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수준인 누적 8조원을 넘어섰다.
2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금액은 8조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거래금액인 7조 8,377억원을 넘어섰다.
거래금액 증가세가 두드러진 원인으로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굵직한 대형빌딩의 거래가 꼽힌다.
올해 삼성물산 서초사옥(7,484억원), 강남P타워(3,180억원) 등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빌딩의 거래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건당 평균 거래금액 1,510억원으로 작년(1104억원)에 비해 36.8%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거래건수는 71건, 거래금액은 7조 8,377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1㎡당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 486만5천원에서 535만원으로 두 자릿수(10.0%)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거래금액 증가세에 일조했다.
상반기에는 2조 6천억원이 거래된 도심권역(CBD)과 9천억원이 거래된 강남권역(GBD)이 함께 시장을 이끌었다면, 3/4분기 거래 활성화는 강남권역이 이끌었다.
1건으로 주춤했던 도심권역과 달리 강남권역은 10건, 1조 7,322억원이 거래되며 총액 대비 75.4%의 오피스 거래가 성사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 증가세는 4/4분기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가격이 1조 1,200억원에 달하는 도심 소재 센트로폴리스와 4,500억원 규모의 테헤란로 강남N타워가 10월 중 거래 완료 예정에 있으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울스퀘어(약 1조원)와 부영을지빌딩(약 4,800억원) 등 또한 연내 거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매물 동향을 감안했을 때, 4/4분기에도 최소 2조원에서 3조원 내외의 거래가 예상돼 사실상 역대 연간 최대 거래 금액인 1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2015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거래 금액이다. 2015년에는 단일 거래 건으로 역대 규모가 가장 컸던 한국전력공사본사(10조 5,500억원)가 거래돼 거래금액 14조 8,84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최 팀장은 “매매가격 상승률은 연말까지 평년(3~4%)의 두 배를 상회하는 7~8%를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한 해 만에 또 한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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