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국내 최초 ‘페트병 재활용 가구용 필름’ 출시
LG하우시스, 국내 최초 ‘페트병 재활용 가구용 필름’ 출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9.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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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500만개 페트병 재활용,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기여


- 색상·품질 편차 및 박리문제 독자 기술로 해결
- 국내 가구용 필름 업체 최초로 양산
- 기술 까다로워 해외에서도 일본 업체 한 곳만 개발

LG하우시스(대표 민경집)가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Recycle)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가구용 필름은 가구 소재인 합판(MDF/PB) 표면에 붙여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표면 마감재다.
나무는 물론 마블이나 메탈에 이르는 여러 패턴과 유·무광 질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주방 싱크대, 옷장, 책상 등 여러 가구에 적용되는 소재다.
그 동안 가구용 필름 업계에서는 페트병의 불순물로 인한 제품의 색상과 품질의 편차, 합판과 가구용 필름 사이가 벌어지는 박리 현상 문제로 인해 재활용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가구용 필름 원료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LG하우시스는 제품 구조를 최적화하는 독자 기술로 박리 문제와 색상 및품질 편차를 해결, 페트병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가구용 필름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게 됐다. 이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해외에서도 페트병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가구용 필름을 개발한 기업은 일본 업체 한 곳뿐이다.
LG하우시스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전용면적 84㎡(구 34평형) 아파트 한 세대의 주방가구(싱크대)에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된다.
LG하우시스의 가구용 필름 연간 생산량을 고려하면 年 약 1,50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 할 수 있어,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섬, 분리수거 대란 등의 환경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식·음료 용기로 활용될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소재인 페트(PET)를 활용한 가구용 필름을 지난 ‘12년 국내 최초로 출시하여 국내 가구용 필름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이번에 재활용 페트를 원료로 한 제품까지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가구용 필름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의 의미가 유해물질 저감에서 자원 순환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보인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통해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 강신우 전무는 “환경 친화적 제품을 늘리고 있는 유럽 및 북미 등 글로벌 가구업체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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