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호황국면 ‘마무리’ SOC예산 감소 전망
주택경기 호황국면 ‘마무리’ SOC예산 감소 전망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6.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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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건설수주 위축 - 해외건설 부진 지속될 듯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는 135조8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비교적 큰 폭의 수주 감소지만 주택경기에 힘입어 활황세를 보였던 최근 5년간 국내건설 수주 평균이 135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 국내건설수주 135.8조원, 해외건설수주 353억달러 전망
- SOC예산 감소 및 주택경기 호황국면 마무리에 따른 수주실적 감소 본격화
- 건설사들, 공격적 전략보다는 방어 전략 구사 필요

6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빌딩 회의실에서 한국건설경영협회가 개최한 “2018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은 SOC예산 감소와 주택경기의 호황국면 마무리에 따른 수주실적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국내건설 수주실적 악화 추세는 하반기에도 공공 SOC예산 집행 둔화 지속, 주택시장 악화 우려 및 건설사의 보수적 수주활동, 공공택지 감소 영향으로 수주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우선적인 남북경협사업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남북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SOC예산 감축기조 재검토에 대해 최근 정부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21.7% 증가한 353억달러로 전망하였다.
올해 해외수주 증가 폭은 전년도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초 예상과 달리 수주 증가가 크지 않은 수준이며, 중동 발주 지연과 글로벌 업체간 치열한 저가수주 경쟁이 지속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하였다.
이처럼 해외건설시장이 경쟁강도가 높은 저가수주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지 중심의 보수적 수주전략에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해외건설 수주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한편, ‘2018년 하반기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건설시장은 거래질서와 시장구조가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건설사들은 ‘공격적 전략보다는 방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김민형 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이 민간공사 위주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근로시간 단축, 워라밸(work & life balance)에 대한 요구 증가, 적정임금제도 도입 등으로 비용 상승 요인 확대는 물론 기존 건설현장의 관행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이에 따라 김민형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업계가 IT 등 타 산업분야와의 콜라보를 통한 사업발굴을 통해 성과를 과거와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고, 경영전반의 리스크관리 강화 및 기본에 충실한 경영에 집중해 나갈 것을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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