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막아주는 ‘그린인프라’ 기술
미세먼지 막아주는 ‘그린인프라’ 기술
  • 한국건설신문
  • 승인 2018.06.11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길숲・차단숲・저감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스마트 그린오피스, 자투리 사무공간에 식물파티션

조경 기술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공법이 소개됐다.

지난 1일 (사)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는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ㆍ신공법ㆍ신자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환경변화 적응형 조경식물 식재기법개발’이라는 주제로 도시 온도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식재 패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심 녹지 조성 시 온도저감에 가장 효율적인 녹지유형은 다층구조의 활엽수로, 녹피율을 85% 이상 확보하고, 녹지용적계수 3.5㎥/㎡ 증가 시 -0.518℃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도시 가로수 식재에 의한 온도저감 효과는 보도폭이 3~6m인 경우 띠녹지를 조성하고, 6m 이상의 경우 교목 열수를 증가하거나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광역시 곽남현 박사는 송도국제도시 공원녹지 조경식재 사례로 임해매립지를 소개했다.

곽 박사는 “특정 수목 몇 종을 재외하고는 매립지라고 해서 수목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세근의 발달, 굴취 불량, 식재 시기, 토양 답압 등의 원인으로 더 많은 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승호 한양대 안산건축도시연구소 박사는 ‘스마트시티: 대기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라는 주제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강조하며 빅데이터와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은 산림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인프라 추진 정책’을 설명했다.

산림청은 정체된 대기흐름을 유도해 미세먼지를 분산 저감하는 ‘바람길숲’,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조성되는 ‘차단숲’, 생활공간에 조성되는 ‘저감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기 정화력이 우수한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지방정원, 공동체정원 조성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수종으로 조림하고, 이 수종들의 종자를 확보하고 양묘를 확대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실효 공원 국유림의 연접지를 2019년 240ha, 2020년부터 매년 400ha 매수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산림복구사업을 준비하는 등 동북아 산림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정나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는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소개했다.

‘스마트 그린오피스’는 식물을 활용한 건강증진과 힐링이 되는 사무공간으로, 자투리 공간에 식물을 두고 식물을 통한 소프트 파티션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정나라 박사는 그린오피스 조성이 실현되면 화훼농가 생산액이 6천332억원에서 8천180억원으로 증가하고, 연 1천4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헬스케어식물로 인한 건강증진효과가 3조44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